구약성서

예레미야서 36장 11절~32절

by 연향 posted Sep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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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판의 손자이며 그마르야의 아들인 마카야가 두루마리에 적힌 주님의 말씀을 드고 나서,

12.

왕궁의 서기관 방으로 내려가니, 거기에는 모든 대신이 있었다. 곧 엘리사마 서기관,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 악보르의 아들 엘나탄, 사판의 아들 그마르야, 하난야의 아들 치드키야를 비롯하여 모든 대신이 앉어 있었다,

13.

미카야는 바룩이 백성에게 두루마리를 읽어 주어 자신도 듣게 된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전해 주었다.

14.

그러자 모든 대신은 쿠시의 증손이고 셀레므야의 손자이며 느탄야의 아들인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어, "그대가 백성에게 읽어 준 두루마리를 손에 들고 오시오." 하는 말을 전하였다.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두루마리를 손에 들고 그들에게 오자,

15.

그들이 바룩에게 "거기 앉아 우리에게 그 두루마리를 읽어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그래서 바룩은 그들에게 두루마리를 읽어 주었다.

16.

그들은 그 말씀을 다 듣고 나서, 놀라 서로 쳐다보다가 바룩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이 모든 말씀을 임금님께 보고해야겠소."

17.

그러고 나서 그들은 바룩에게, "당신이 어떻게 이 모든 말씀을 그의 입에서 받아 적게 되었는지 우리에게 말해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18.

바룩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분이 입으로 직접  내게 이 모든 말씀을 불러 주어, 먹으로 두루마리에 받아 적었습니다."

19.

그러자 대신들은 바룩에게 "예레미야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곳엥 가서 숨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런 다음 그들은 두루마리를 엘리사마 서기관의 방에 놓아두고, 궁전 뜰에 있는 임금에게 나야가 이 모든 말씀을 들려주었다.

21.

임금은 여후디를 보내어 그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였다. 여후디는 엘리사마 서기관의 방에서 두루마리를 가져와, 임금과 그 곁에 서 있는 모든 대신들에게 읽어 주었다.

22.

마침 아홉째 달이어서 임금은 겨울 궁전에 머무르고 있었고, 그의 앞에는 화롯불이 타고 있었다.

23.

그런데 여후디가 서너 단을 읽을 때마다, 임금은 서기관의 칼로 그것을 베어 화롯불에 던졌다.이렇게 하여 두루마리 전체가 화롯불 속에 들어갔다.

24.

임금과 신하들은 모두 이 말씀을 다 듣고 나서도, 두려워하거나 제 옷을 찢지 않았다.

25.

엘나탄과 들라야와 그마르야가 임금에게 그 두루마리를 태우지 말라고 간청까지 하였지만, 임금은 그들의 말을 듣기는 커녕,

26.

여라흐므엘 왕자와  아즈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드엘의 아들 셀레므야에게 예언자를 잡아 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을 숨겨 주셨다.

27.

임금이 그 두루마리, 곧 바룩이 예레미야가 부르는 대로 받아 적은 말씀을 태운 뒤,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28.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와, 유다 임금 여호야킴이 태워 버린 첫째 두루마에 적혀 있던 먼젓번 말을 모두 거기에 다시 적어라.

29.

그리고 너는 유다 여호야킴에 관하여 말하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어찌하여 바빌론 임금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없애 버릴 것이라는 말을 두루마리에 쎴느냐고 하면서 그것을 태워 버렸다.

30.

그러므로 주님께서 유다 임금 여호야킴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의 후손 가운데 아무도 다윗 왕좌에 앉을 자가 없을 것이고, 그의 시체는 낮에는 더위에 밤에는 추위에 내던져질 것이다.

31.

내가 그와 그의 후손과 그의 신하들의 죄를 물어 그들을 벌하겠다. 그들뿐 아니라 예루살렘의 주민들과 유다 사람들에게도, 내가 선포했지만 그들이 믿지 않았던 온갖 재앙을 내리겠다.' ' "

32.

그리하여 예레미야는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와, 네라야의 아들 바룩 서기관에게 주었다.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러주는 대로, 유다 임금 여호야킴이 불에 태워 버린 두루마리에 적혔던 말씀을 모두 거기에 받아 적었고, 비슷한 내용의 많은 말씀을 더 적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