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창세기 27장 11절~29절

by 연향 posted Dec 12,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1.

그러자 야곱이 어머니 레베카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형 에사우는 털이 많은 사람이고, 저는 살갗이 매끈한 사람입니다.

12.

혹시나 아버지께서 저를 만져 보시면, 제가 그분을 놀리는 것처럼되어 축복은 커녕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13.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말하였다." 내 아들아, 네가 받을 저주는 내가 받으마. 너는 그저 내 말을 듣고, 가서 짐승이나 끌고 오너라."

14.

그가 가서 짐승을 끌고 어머니에게 왔다. 그의 어머니는 그의 아버지가 좋아하는 대로 별미를 만들었다.

15.

그런 다음 레베카는 자기가 집에 가지고 있던 큰아들 에사우의 옷 가운데 가장 값진 것을 꺼내어, 작은아들 야곱에게 입혔다.

16.

그리고 그 새끼 염소의 가죽을 그의 손과 매끈한 목둘레에 입힌 다음,

17.

자기가 만든 별미와 빵을 아들 야곱의  손에 들려 주었다.

18.

야곱이 아버지에게 가서 "아버지!" 하고 불렀다. 그가 "나 여기 있다. 아들아, 너는 누구냐?"하고 묻자,

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사우입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이르신대로 하였습니다. 그러니 일어나 앉으셔서 제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저에게 축복해 주십시오."

20.

그래서 이사악이 아들에게 "내 아들아, 어떻게 이처럼 빨리 찾을 수가 있었더냐?" 하고 묻자, 그가 "아버지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일이 잘 되게 해 주셨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21.

아사악이 야곱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아, 가까이 오너라.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사우인지 아닌지 내가 만져 보아야겠다."

22.

야곱이 아버지 아사악에게 가까이 가자, 이사악이 그를 만져 보고 말하였다. "목소리는 야곱의 목소리인데, 손은 에사우의 손이로구나."

23.

그는 야곱의 손에 그의 형 에사우의 손처럼 털이 많았기 때문에 그를 알아 보지 못하고, 그에게 축복해 주기로 하였다.

24.

이사악이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사우냐?" 하고 묻자, 그가 "예, 그렇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25.

그러자 이사악이 말하였다. "그것을 나에게 가져오너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너에게 축복해 주겠다." 야곱이 아버지에게 그것을 가져다 드리니 그가 먹었다. 그리고 포도주를 가져다 드리니 그가 마셨다.

26.

그런 다음 아버지 이사악이 그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아,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춰다오."

27.

그가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추자, 이사악은 그의 옷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였다. "보아라, 내 아들의 냄새는 주님께서 복을 내리신 들의 냄새 같구나.

28.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하늘의 이슬을 내려 주시리라. 땅을 기름지게 하시며 곡식과 술을 풍성하게 해 주시리라.

29.

뭇 민족이 너를 섬기고 뭇 겨레가 네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너는 네 형제들의 지배자가 되고 네 어머니의 자식들은 네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에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