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창세기 37장 1절~20절

by 연향 posted Jan 13,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셉과 그 형제들

 

1.

야곱은 자기 아버지가 나그네살이하던 땅 곧 가나안 땅에 자리를 잡았다.

2.

야곱의 역사는 이러하다. 열일곱 살 난 요셉은 형들과 함께 양을 치는 목자였는데, 아버지의 아내인 빌하의 아들들과 질파의 아들들을 도와 주는 심부름꾼이었다. 요셉은 그들에 대한 나쁜 이야기들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치곤 하였다.

3.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었으므로, 다른 어느 아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에게 긴 저고리를 지어 입혔다.

4.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어느 형제보다 그를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정답게 말을 건낼 수가 없었다.

 

요셉의 꿈

 

5.

한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때문에 형들은 그를 더 미워하게 되었다.

6.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꾼 이 꿈 이야기를 들어 보셔요.

7.

우리가 밭 한가운데에서 곡식 단을 묶고 있었어요. 그런데 내 곡식 단이 일어나 우뚝 서고, 형들의 곡식 단들은 빙 둘러 서서 내 곡식 단에게 큰절을 하였답니다."

8.

그러자 형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우리의 임금이라도 될 셈이냐? 네가 우리를 다스리기라도 하겠다는 말이냐?" 그리하여 형들은 그의 꿈과 그가 한 말 때문에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되었다.

9.

그는 또 다른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또 꿈을 꾸었는데, 해와 달과 별 열한 개가 나에게 큰절을 하더군요."

10.

이렇게 그가 아버지와 형들에게 이야기하자, 그의 아버지가 그를 꾸짖어 말하였다. "네가 꾸었다는 그 꿈이 대체 무엇이냐?그래,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너에게 나아가 땅에 엎드려 큰절을 해야 한단 말이냐?"

11.

형들은 그를 시기하였지만, 그의 아버지는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 가다

 

12.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 떼에게 풀을 뜯기러 스켐 근처로 갔을 때,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네, 형들이 스켐 근처에서 양 떼에게 풀을 뜯기고 있지 않느냐? 자, 내가 너를 형들에게 보내야겠다." 요셉이 "그러십시오." 하고 대답하자,

14.

이스라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가서 네 형들이 잘 있는지,양들도 잘 있는지 보고 나에게 소식을 가져오너라." 이렇게 해서 그는 요셉을 헤브론 골짜기에서 떠나보냈다.요셉이 스켐에 도착하였다

15.

어떤 사람이 보니 그가 들에서 헤매고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무엇을 찾고 있느냐?' 하고 묻자,

16.

요셉이 대답하였다. "저는 형들을 찾고 있습니다.그들이 어디서 양들에게 풀을 뜯기고 있는지 저에게 제발 알려 주십시오."

17.

그러자 그 사람이 말하였다. "그 사람들은 여기서 떠났단다. '도탄으로 가자.'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따라가 도탄에서 그을 찾아냈다.

18.

그런데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 그가 자기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19.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저기 저 꿈쟁이가 오는구나.

20.

자, 이제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에나 던져 놓고, 사나운 짐승이 잡아먹었다고 이야기하자. 그리고 제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