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창세기 41장 37절~57절

by 연향 posted Jan 25,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셉이 재상이 되다

 

37.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이 제안을 좋게 여겼다.

38.

그리하여 파라오는 자기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처럼 하느님의 영을 지닌 사람을 우리가 또 찾을 수 있겠소?"

39.

그런 다음 파라오는 요셉에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이 모든 것을 알려 주셨으니, 그대처럼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이 또 있을 수 없소.

40.

내 집을 그대 손 아래 두겠소. 내 모든 백성은 그대 명령을 따를 것이오. 나는 왕좌 하나로만 그대보다 높을 따름이오."

41.

파라오가 다시 요셉에게 말하였다. "이제 내가 이집트 온 땅을 그대 손 아래 두오."

42.

그런 다음 파라오는 손에서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워 주고는, 아마 옷을 입히고 목에 금 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43.

그리고 자기의 두 번째 병거에 타게 하니, 그 앞에서 사람들이 "무릎을 꿇어라!" 하고 외쳤다. 이렇게 파라오는 이집트 온 땅을 요셉의 손 아래 두었다.

44.

파라오가 다시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파라오요. 그대의 허락 없이는 이집트 온 땅에서 그 누구도 손 하나 발 하나 움직이지 못하오."

45.

파라오는 요셉의 이름을 치프낫파네아라 하고, 온의 사제 포티 페라의 딸 아스낫을 아내로 주었다. 요셉은 이집트 땅을 살펴보러 나섰다.

46.

요셉이 이집트 임금 파라오 앞에 섰을 때, 그의 나이 서른 살이었다. 요셉은 파라오 앞에서 물러 나와 이집트 온 땅을 두루 돌아다녔다.

47.

대풍이 든 일곱 해 동안 그 땅은 풍성한 곡식을 내었다.

48.

요셉은 이집트 땅에 대풍이 든 일곱 해 동안, 모든 양식을 거두어 성읍들에 저장하였다. 성읍마다 주위 밭에서 나는 양식을 그안에 저장하였다.

49.

이렇게 해서 요셉은 바다의 모래처럼 엄청난 곡식을 쌓아, 헤아리는 것조차 그만두었다. 헤아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요셉의 아들들

 

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서 두 아들이 태어났다. 온의 사제 포피 페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다.

51.

요셉은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고생과 내 아버지의 집안조차 모두 잊게 해 주셨구나." 하면서, 맏아들의 이름을 므나세라 하였다.

52.

그리고 "하느님께서 내 고난의 땅에서 나에게 자식을 낳게 해 주셨구나." 하면서, 둘째 아들의 이름을 에프라임이라 하였다.

 

흉년이 시작되다

 

53.

이집트 땅에 들었던 칠 년 대풍이 끝났다.

54.

그러자 요셉이 말한 대로 칠 년 기근이 시작되었다. 모든 나라에 기근이 들었지만, 이집트 온 땅에는 빵이 있었다.

55.

이집트 온 땅에 기근이 들자, 백성이 파라오에게 빵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러자 파라오는 모든 이집트인에게 말하였다.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56.

기근이 온 땅에 퍼지자, 요셉은 곡식 창고를 모두 열고 이집트인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이집트 땅에 기근이 심하였지만,

57.

온 세상은 요셉에게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몰려들었다. 온 세상에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