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판관기 9장 36절~49절

by 연향 posted Jul 20,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6.

가알이 그 군대를 보고 즈불에게, "보시오, 여러 산꼭대기에서 군대가 내려오고 있소." 하니, 즈불이 그에게 말하였다. "산 그림자가 사람들처럼 보이는 것이오."

37.

그러나 가알이 다시 말하였다."보시오, '세상 배꼽'에서 군대가 내려오고 있소. 부대 하나는 '점쟁이 참나무'쪽에서 오고 있소."

38.

그제야 즈불이 그에게 말하였다. " '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한단 말입니까?'하더니, 이제는 어찌 된 일이오? 저들이 바로 그대가 업신여기던 군대가 아니오? 이제 나가서 그들과 싸워 보시구려." 

39.

그리하여 가알은 스켐의 지주들을 거느리고 앞장서 나가 아비멜렉과 싸웠다. 

40.

그러나 그는 아비멜렉에게 쫓기어 그 앞에서 도망치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사상자가 성문 어귀까지 널렸다. 

41.

그 뒤에 아비멜렉은 계속 아루마에서 살고, 즈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더 이상 스켐에 살지 못하게 하였다. 

42.

이튿날 스켐 사람들이 들로 나갔다. 이 소식을 들은 아비멜렉은, 

43.

군대를 데려다가 세 부대로 나누어 들에 매복 시킨 다음, 사람들이 성읍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그들을 쳐 죽였다. 

44.

아비멜렉과 그가 거느린 부대는 달려 나가 성문 어귀에 서고, 다른 두 부대는 들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쳐 죽인 것이다. 

45.

아비멜렉은 그날 종일 그 성읍을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그리고 성읍 안에 있는 백성을 죽이고 나서 성읍을 헐고 소금을 뿌렸다. 

46.

'스켐 탑'의 지주들이 모두 한데 모였다는 것이 아비멜렉에게 보고되었다. 

48.

그래서 아비멜렉은 자기가 거느린 온 군대와 함께 찰몬 산으로 올라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가지들을 찍어 어깨에 들쳐 메고서는, 자기가 거느린 군대에게 말하였다. "내가 하는 것을 보았으니, 너희도 빨리 나처럼 하여라."

49.

그래서 온 군대는 저마다 나뭇가지들을 찍어 가지고, 아비멜렉을 따라가서 그 지하실 쪽에 쌓아 놓았다. 그러고서는 거기에다 불을 질러 지하실을 태워 버렸다. 이렇게 하여 '스켐 탑'의 사람들이 모두 죽었는데, 남녀 천 명가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