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판관기 16장 1절~10절

by 연향 posted Aug 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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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과 가자 성문

 

1.

삼손이 가자에 갔다가 거기에서 창녀 하나를 만나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2.

가자 사람들은 "삼손이 여기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에워싼 다음, 밤새도록 성문에 숨어 그를 기다렸다. 그들은 "내일 동이 틀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를 죽이자." 하면서 밤새도록 가만히 있었다. 

3.

삼손은 한밤중까지 자리에 누워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한밤중에 일어나 성문의 두문짝과 양쪽 문설주를 잡고 빗장째 뽑아 어깨에 메고서는, 헤브론 맞은쪽 산꼭대기로 올라가 버렸다. 

 

삼손과 들릴라

 

4.

이러한 일이 있고 난 뒤,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있는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여자의 이름은 들릴라였다. 

5.

필리스티아 제후들이 그 여자에게 올라가서 말하였다. "삼손을 구슬러 그의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잡아 묶어서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내어라. 그러면 우리가 저마다 너에게 은 천백 세켈씩 주겠다." 

6.

그리하여 들릴라가 삼손에게 물었다. "당신의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서 꼼짝 못하게 할 수 잇는지 말해 주세요." 

7.

삼손이 그 여자에게 대답하였다. "마르지 않은 싱싱한 줄 일곱 개를 올려 보내자, 들리라는 그것으로 삼손을 묶었다. 

9.

복병을 미리 자기 방에 숨겨 둔 들릴라가 그에게 말하였다. "삼손, 필리스티아인들이 당신을 잡으러 와요." 그러자 삼손은 불에 닿은 삼 오라기를 끊듯이 그 줄들을 끊어 버렸다. 그리하여 그 힘의 비밀이 알려지지 않았다.

 

10.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이봐요, 당신은 나를 놀렸어요. 나한테 거짓말을 했어요. 무엇으로 묶으면 되는지 이제 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