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유딧기 14장 1절~10절

by 아비또 posted Mar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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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딧이 동포들에게 조언하다

 

1.

유딧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제 말을 들으십시오. 이 머리를 가져다가 여러분의 성가퀴에 걸어 놓으십시오. 

2.

그리고 동이 트고 해가 땅 위에 솟아오르면 여러분은 저마다 무기를 들고, 건장한 남자들은 모두 성읍 밖으로 나가십시오. 그들에게 대장을 엎세워 아시리아인들의 전초를 향하여 평야로 내려가는 척 하십시오. 그러나 내려가지는 마십시오. 

3.

아시리아인들은 병기를 들고 진영으로 가서 아시리아 군대의 장수들을 깨울 것입니다. 장수들은 홀로페르네스의 천막으로 달려가지만 그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여러분 앞에서 달아날 것입니다. 

4.

여러분과 이스라엘 온 영토에 사는 주민들은 모두 그들을 쫓아가 그 자리에서 쳐 죽이십시오. 

5.

이렇게 하기 전에 먼저 암몬 사람 아키오르를 불러 주십시오. 그래서 그에게 이자가 이스라엘 집안을 얕보고 또 자기를 우리에게 보내어 죽게 하려고 한 홀로페르네스임을 확인하게 합시다." 

6.

그래서 그들은 아키오르를 우짜야의 집에서 불러내었다. 그가 와서 백성의 회중 가운데 어떤 사람 손에 들린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보더니, 기절하여 앞으로 쓰러졌다. 

7.

사람들이 그를 일으켜 세우자, 그는 유딧의 발 앞에 엎드려 그에게 절하고 나서 말하였다. "당신께서는 유다의 모든 천막에서, 또 모든 민족들에게서 찬미를 받으실 것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듣는 이들은 모두 무서워 떨 것입니다. 

8.

요사이 당신께서 하신 일을 이제 저에게 알려 주십시오." 그리하여 유딧은 백성 한가운데에 서서, 자기가 떠나던 날부터 그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한 때까지 자기가 한 모든 일을 알려 주었다. 

9.

유딧이 이야기를 마치자 백성은 크게 소리를 질러 성읍에 환성이 울려 퍼지게 하였다. 

10.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모두 본 아키오르는 하느님을 깊이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집안에 합류하여 오늘날까지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