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창세기 19장 16절~29절

by 연향 posted Nov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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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런데도 롯의 망설이자 그 사람들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주님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17.

그들은 롯의 가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

18.

그라나 롯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리,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

이 종이 나리 눈에 들어, 나리께서는 이제껏 저에게 하신 것처럼 큰 흔혜를 베푸시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앙에 휩싸여 죽을까 두려워, 저 산으로는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20.

보십시오, 저 성읍은 가까워 달아날 만하고 자그마한 곳입니다. 제발 그리로 달아나게 해 주십시오. 자그마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 목숨을 살릴 수 있겠습니다."

21.

그러자 그가 롯에게 말하였다. "좋소, 내가 이번에도 그대의 얼굴을 보아 그대가 말하는 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겠소.

22.

서둘러 그곳으로 달아나시오. 그대가 그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내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리하여 그 성읍 초아르라 하였다.

23.

롯의 초아르에 다다르자 해가 땅 위로 솟아올랐다.

24.

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25.

그리하여 그 성읍들과 온 들판과 그 성읍의 모든 주민, 그리고 땅 위에 자란 것들을 모두 멸망시키셨다.

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27.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주님 앞에 서 있던 곳으로 가서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들판의 온 땅을 내려다보니, 마치 가마에서 나는 연기처럼 그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29.

하느님께서 그 들판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롯을 그 멸망의 한가운데에서 내보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