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사도행전 27장 21절~38절

by 아비또 posted Jun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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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그리하여여 모두 식욕마저 잃었다. 그때에 바오로가 그들 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여러분, 내 말을 듣고 크레타 섬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이렇나 피해와 손실을 입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촉구합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배만 잃을 뿐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23.

사실 나의 주님이시고 또 내가 섬기는 하느님의 천사가 지난밤에 나에게 와서, 

24.

"바오로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황제 앞에서야 한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너와 함께 항해하는 모든 사람도 너에게 맡기셨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25.

그러니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오. 나는 하느님을 믿습니다. 천사가 나에게 말한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26.

우리는 어떤 섬에 좌초하게 되어 있습니다." 

27.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세 떠밀려 다닌 지 열나흘째 밤이 되었을 때였다. 자정 무렵에 선원들은 배가 육지에 다가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28.

그래서 추를 내려 보니 스무 길이었고, 조금 더 나아가서 다시 추를 내려 보니 열다섯 길이었다. 

29.

우리는 배가 암초에 좌초할까 두려워 고물에서 닻 네 개를 내려놓고 날이 밝기를 빌었다. 

30.

그러나 선원들은 배에서 달아날 속셈으로, 이 물에서 닻을 내린다고 핑계를 대면서 보조선을 바다에 내렸다. 

31.

그때에 바오로가 백인대장과 군사들에게, "저 사람들이 배에 그대로 남아  있지 않으면 여러분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32.

그러자 군사들이 밧줄을 끊어 보조선을 그냥 떠내려 보냈다. 

33.

날이 밝기 시작할  때까지, 바오로는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열나흘 동안이나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은 채 버티면서 기다려 왔습니다. 

34.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살아남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여러분 가운데 아무도 머리카락 하나 잃지 않을 것입니다." 

35.

"이렇게 말한 바오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빵을 들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 다음 그것을 떼어서 먹기 시작하였다. 

36.

그러자 모두 용기를 얻어 그들도 음식을 먹었다. 

37.

배에 탄 우리는 모두 이백칠십육 명이었다. 

38.

그들은 음식응ㄹ 배불리 먹은 뒤에 밀을 바다에 던져 배를 가볍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