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사도행전 28장 1절~10절

by 아비또 posted Jun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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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가 몰타 섬에서 지내다

 

1.

우리는 목숨을 구한 뒤에야 그 섬이 몰타라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2.

원주민들은 우리에게 각별한 인정을 베풀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데다 날씨까지 추웠으므로, 그들은 불을 피워 놓고 우리를 모두 맞아 주었다.

3.

그런데 바오로가 땔감 한 다발을 모아 불 속에 넣자, 독사 한 마리락 열기 때문에 튀어나와 바오로의 손에 달라붙었다.

4.

원주민들은 뱀이 바오로의 손에 매달린 것을 보고, “저 사람은 틀림없이 살인자다. 바다에서는 살아 나왔지만 정의의 여신이 그대로 살려 두지 않는 것이다.” 하고 서로 말하였다.

5.

바오로는 아무런 해도 입지 않고 뱀을 불 속에 떨어 버렸다.

6.

원주민들은 바오로의 몸이 부어오르거나 당장 쓰러져 죽으려니 하고 기다렸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며 지켜보았지만 그에게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생각을 바꾸어 바오로를 신이라고 하였다.

7.

그 근처에 섬의 수령인 푸블리우스라는 사람의 소유지가 있었다. 그가 우리를 손님으로 맞아들여 사흘 동안 친절히 대접해 주었다.

8.

마침 푸블리우스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었는데, 바오로가 그에게 가서 기도하고 안수하여 그를 고쳐 주었다.

9.

이런 일이 일어난 뒤에 그 섬의 다른 병자들도 오자 바오로는 그들도 고쳐 주었다.

10.

그들은 우리에게 큰 경의를 표하고, 우리가 배를 타고 떠날 때에는 필요한 물건들을 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