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유딧기 7장 26절~32절

by 아비또 posted Mar 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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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그러니 저들을 불러들여, 이 온 성읍을 홀로페르네스의 병사들, 그의 모든 군대의 전리품으로 넘기십시오.

27.

우리에게는 그들의 노획물이 되는 편이 낫습니다. 우리는 정말 종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목숨은 부지할뿐더러, 우리 아이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아내와 자식들의 목숨이 끊어지는 모습을 우리 눈으로 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28.

우리는 하늘과 땅의 이름으로, 또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에 따라 우리에게 보복하시는 우리의 하느님, 우리 조상들의 주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우리가 말한 대로 바로 오늘 실행해 주십시오."

29.

온 회중 가운데에서 큰 울음소리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들은 주 하느님께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30.

그때에 우찌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들이여, 용기를 내십시오. 닷새만 더 견디어 냅시다. 그동안에 주 우리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비를 다시 우리에게 돌리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마냥 내버려 두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31.

만인 닷새가 지나도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오지 않으면, 여러분의 말대로 하겠습니다." 

32.

그리고 나서 우찌야는 백성을 해산시켜 저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게 하였다. 그들은 여자들과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고서 성읍의 성벽과 탑으로 올라갔다. 성읍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가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