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유딧기 9장 1절~6절

by 아비또 posted Mar 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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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딧이 기도하다

 

1.

유딧은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머리에 재를 뿌리고, 속에 입고 있던 자루옷을 드러내었다. 때는 예루살렘에 있는 하느님의 집에서 저녁향을 피워 올리는 시간이었다. 유딧이 큰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었다. 

2.

"저의 조상 시메온의 하느님이신 주님, 당시께서는 이민족에게 보복하라고 시메온의 손에 칼을 들려 주셨습니다.처녀의 아랫도리를 풀어 부정하게 만들고, 그 허벅지를 드러내어 욕을 보이고, 태를 더럽혀 모욕을 준 이민족 말입니다. 당신께서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하셨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고야 말았습니다. 

3.

그리하여 당신께서는 그들의 수장들을 학살당하게 하셨습니다. 또 그 이민족의 속임수를 수치스럽게 여기는 그 침상을 다른 속임수로 피에 물들게 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종들을 제후들과 함께 치시고 제후들을 그 옥좌와 함께 치셨습니다. 

4.

그들의 아내들을 끌려가게 하시고,그들의 딸들을 잡혀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자녀들이, 곧 당신을 위한 열성으로 불타고 자기들의 피가 부정하게 되는 것을 혐오하여 당신께 도움을 간청한 자녀들이, 그들에게서 뺏은 모든 노획물을 나누어 가지게 하셨습니다. 하느님,저의 하느님, 이 과부의 말씀을 귀담아들어 주십시오. 

5.

그때의 일, 그 앞의 일과그 뒤의 일은 모두 당신께서 하신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현재와 미래를 계회하셨습니다. 당신께서 뜻하신 것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6.

당신께서 원하기만 하시면 무엇이든지 앞으로 나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당신의 모든 길은 미리 준비되어 있고 당신의 판결은 선견으로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