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루카복음 5장 17절~39절

by 연향 posted Oct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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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병자를 고치시다

 

17.

하루는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갈릴래아와 유다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도 앉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힘으로 병을 고쳐 주기도 하셨다.

18.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19.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가와를 벗겨 내고,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20.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21.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22.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23.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24.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25.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26.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두려움에 차서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하고 말하였다.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

 

27.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밖에 나가셨다가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나를 따라라."

28.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29.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님께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세리들과 다른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함께 식탁에 앉았다.

30.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그들의 율법 학자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투덜거렸다.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32.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단식 논쟁- 새것과 헌것

 

33.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35.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37.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