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유딧기 7장 1절~10절

by 아비또 posted Mar 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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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페르네스가 배툴리아를 포위하다

 

1.

이튿날 홀로페르네스는 전 군대의 보충 부대로 편입된 모든 병사에게, 진을 걷어 배툴리아로 출발하면서 산악 지방으로 올라가는 길목들을 점령하고 이스라엘 자손들과 싸우라고 명령하였다. 

2.

그날에 전사들이 모두 진을 걷어 출발하였다. 그들 군대의 병력은 보병이 십칠만, 기병이 만 이천이었으며, 그 밖에도 물자와 또 그것을 나르는 보졸들이 있었다. 그것은 아주 큰 무리였다. 

3.

그들은 배툴리아 근처 넓은 계곡의 샘 옆에 진을 쳤다. 그 진의 너비는 도탄을 넘어 벨바임까지 이르고, 길이는 배툴리아에서 이즈르엘 맞은쪽에 있는 키이몬까지 이르렀다. 

4.

그들의 무리를 본 이스라엘 자손들은 깜짝 놀라 서로 말하였다. "이제 저자들이 온 땅을 먹어 치워 버리겠구나. 어떠한 높은 산돈 어떠한 골짜기도 어떠한 언덕도 저들의 무게를 견디어 내지 못하겠구나." 

5.

그러면서 그들은 저마다 병기를 들고 탑마다 불을 피우고서는, 그날 밤을 새우며 땅을 보았다. 

6.

이틀째 되는 날, 홀로페르네스는 배툴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보는 앞에서 자기의 온 기병대를 이끌고 나왔다. 

7.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성읍으로 가는 길목들을 살펴보고 샘들을 돌아본 다음에 그것들을 점령하고 나서, 군사들의 초소를 세워 놓고 자기의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8.

그때에 에사우 자손들의 모든 수장과 모압 백성의 모든 수령과 해안 지방의 장수들이 홀로페르네스에게 가서 말하였다. 

9.

"주인님께서는 이 말씀을 들으시어, 주인님의 군대가 손실을 입지 않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10.

이스라엘 자손들의 이 백성은 자기들이 가진 창이 아니라, 자기들이 사는 산들이 높은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들이 사는 산들의 꼭대기로 오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