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루카복음 8장 31절~45절

by 연향 posted Oct 30,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1.

마귀들은 예수님께 지하로 물러가라는 명령을 내리지 말아 달라고 청하였다. 

32.

마침 그 산에는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그래서 마귀들이 예수님께 그 속으로 들어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33.

마귀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34.

돼지를 치던 이들이 그 일을 보고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35.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나왔다.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들이 떨어져 나가 그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예수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36.

그 일을 본 사람들은 마귀 들렸던 이가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알려 주었다. 

37.

그러자 게라사인들의 지역 주민 전체가 예수님께 자기들에게서 떠나 주십사고 요청하였다. 그들이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 되돌아가셨다. 

38.

그때에 마귀들이 떨어져 나간 그 남자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를 돌려보내며 말씀하셨다. 

39.

"집으로 돌아가, 하느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을 다 이야기해 주어라."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온 고을에 두루 선포하였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40.

예수님께서 되돌아오시자 군중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모두 그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41.

그때에 야이로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는 회당장이었다. 그가 예수님의 발 아래 엎드려 자기 집에 가 주시기를 청하였다. 

42.

그에게 열두 살쯤 되는 외동딸이 있는데 그 아이가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리고 가시는데 군중이 그분을 밀어 댔다.

43.

그 가운데에 열 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의사들을 찾아다니느라 가산을 탕진하였지만, 아무도 그를 고쳐 주지 못하였다. 

44.

그가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자락 숱에 손을 대자 즉시 하혈이 멎었다. 

45.

예수님께서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모두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베드로가 "스승님, 군중이 스승님을 에워싸 밀려 대고 있습니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