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시편 44장 11절~27절

by 아비또 posted Feb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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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당신께서 저희를 적 앞에서 물러나게 하시어 저희를 미워하는 자들이 노략질하였습니다. 

12.

당신께서 저희를 잡아먹힐 양들처럼 넘겨 버리시고 저희를 민족들 사이에 흩으셨습니다. 

13.

당신께서 당신 백성을 헐값에 파시어 그 값으로 이익을 남기지도 않으셨습니다. 

14.

당신께서 저희를 이웃들에게 우셋거리로, 주의 사람들에게 비웃음과 놀림거리로 내놓으셨습니다. 

15.

당신께서 저희를 민족들의 이야깃거리로, 겨레들의 조소 거리로 내놓으셨습니다. 

16.

온종일 저의 치욕이 제 앞에 있고 창피가 제 얼굴을 덮으니 

17.

능욕자와 모독자의 시끄러운 소리, 원수와 복수자의 얼굴 탓입니다. 

18.

이 모든 것이 저희를 덮쳤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당신을 잊지도 않고 당신의 계약에 불충하지도 않았습니다. 

19.

저희 마음은 뒤로 물러서지도 않고 저희 발걸음은 당신의 길을 벗어나지도 않았습니다.

20.

그런데도 당신께서는 저희를 부수시어 승냥이들이나 사는 곳으로 만드시고 저희 위를 암흑으로 덮으셨습니다. 

21.

저희가 만일 저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낯선 신에게 저희 손을 펼쳤다면 

22.

하느님께서는 마음속에 숨겨진 것도 아시는데 그런 것을 알아채지 못하실 리 있겠습니까?

23.

그러나 저희는 온종일 당신 때문에 살해되어 도살될 양처럼 여겨집니다. 

24.

깨어나서소, 주님, 어찌하여 주무십니까? 잠을 깨소서, 저희를 영영 버리지 마소서! 

25.

어찌하여 당신 얼굴을 감추십니까? 어찌하여 저희의 가련함과 핍박을 잊으십니까? 

26.

정녕 저희 영혼은 먼지 속에 쓰러져 있으며 저희 배는 땅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27.

저희를 도우러 일어나소서. 당신 자애를 생각하시어 저희를 구원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