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본당 사목 지침

by 관리자 posted Jan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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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13년 본당 사목 지침

함께 하는 공동체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

사랑하는 본당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주님과 교회로부터 “귀한 믿음을 받은 이들”(2베드 1,1)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리시는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진리와 사랑 안에서 우리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2요한 1,3)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올 한 해를 ‘신앙의 해’로 선포하고, 모든 신자들이 ‘신앙의 정체성’을 찾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구와 본당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합니다. 교회의 이러한 뜻과 의지에 따라, 교우 여러분들도 신앙의 정체성을 찾아 세상을 복음화 하는데 마음을 다해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먼저 우리 신앙공동체는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온 세상의 유일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참으로 새롭게 돌아서서, 우리의 시선이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인간 마음의 모든 고뇌와 갈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충족됩니다. 사랑의 기쁨, 고통과 아픔의 사건에 대한 해답, 공격을 받고도 이를 용서하는 힘, 죽음의 공허에 대한 생명의 승리,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의 신비, 곧 사람이 되시어 우리의 인간적 약점에 함께 하시고 당신 부활의 힘을 통하여 이를 변화시켜 주신 그 신비 안에서 충만해 집니다.”(믿음의 문 13항)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에게 당신 사랑을 드러내 보이시고, 그 사랑으로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이끄십니다.

이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생각과 말과 행동의 기준이 되어, 우리 모두를 당신께로 이끌어 모으시고, 우리가 서로 일치를 이루고 친교를 나누도록 합니다. 그렇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 그러므로 우리 신앙 공동체는 “교우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갈라 5,6)은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체적인 행위이며, 우리 신앙 공동체의 친교 안에서 실천하고 또 세상에 전해야 할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신앙의 해’를 보내면서 신앙의 정체성과 세상의 복음화를 위하여, 그리스도와 교우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하여, 올해 우리 신앙공동체의 사목지침을 ‘평신도 사도직 단체’에 두려고 합니다. “사실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본질적으로 사도직을 위한 소명입니다.”(평신도 교령 2항) 그리고 그 구체적 실천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 평신도 사도직 단체 가입(1인 1단체)
• 평신도 사도직 단체 활성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2코린 13,13)

2013년 1월 20일
                          천주교 마산교구 반송본당 차광호 파스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