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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3 17:09

금이 간 항아리

조회 수 590 추천 수 0 댓글 0

금이 간 항아리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습니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간 항아리였습니다. 물을 가득 채워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금이 간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었습니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 찬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주인에게 요청했습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 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 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지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요? 금이 좀 가도,조금 부족해도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저에게 와 닿는 글입니다.  저역시 금이가고 날개쭉지가 축 쳐진 요한독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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