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36 추천 수 0 댓글 0

예수님 몫 물고기 한 마리, 빵 한 개!

열두 제자 몫 물고기 한 마리, 빵 네 개?

 

복음말씀을 묵상하다가도 제자들 입장에서 살펴보면 속이 많이 상할 만도 합니다. ‘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인데...., 예수님 몫으로

물고기 한 마리와 빵 한 개는 드려야 할 테고, 나머지 물고기 한 마리와 빵네 개로

열두 제자들이 나눠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인데, 그것을 나눠주라니

 

우리는 먹지 말라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계산법이 답답하고

속이 상했을 것 같습니다.그런데 돈 계산이나 손익을 재빠르게 하는 것은 제자들

못지않게 저희도 잘합니다.

 

주일 헌금을 내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1만 원짜리도 아니고 5만 원짜리 한 장만

덜렁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빨리 성물방에 가서 다음 달 매일미사책을

천 원 주고 사고, 헌금 천 원을 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죽고 나면 십 원짜리 동전 하나도 가져갈 수 없는데

우리는 왜 하느님께 드리는 것을 아까워할까요?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커피 한 잔을 마시려고 줄을 서 있는데 앞에 있던

모르는 사람이 계산을 해주었답니다.

 

모르는 사람의 호의로 기분이 좋아져서 본인도 뒷사람의 커피값을 계산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20명 가량이 뒷사람의 커피값을 계산했답니다. 어찌 보면 자신의

커피값을 낸 것인데 받아서 기분 좋고, 나눠서 기분 좋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렇듯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나눔은 큰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는 나눌 것이 없어서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려는 마음이 없어서

나누지 못하는 것입니다.나누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가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나누려고 할 때 아깝다는 생각, 가진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주저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느님을 위해서 내어놓는 것을 아깝게 생각한다거나,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면서 가진 것이 별로 없다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못한다는 것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사랑이 많이 있습니다. 칭찬이나 위로,

사랑의 말 한마디를 하는데 돈도, 시간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밝은 미소로 인사를

나누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따뜻한 관심으로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것에는

큰 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사랑은 크고 화려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작아도

나눌 수 있는 사랑은 너무 많습니다. 지금도 우리들의 사랑과 나눔이 필요한 곳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매일 성미를 모아 매년 성탄 때마다 독거노인들에게  1년 동안 모은

성미를 전달합니다. 작은 정성이 매일, 매주, 매달 모이면 1년 뒤에는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나눌것이  많습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 우리 자신이 지닌 재능 기부, 경제적 도움 등 다양하게

많습니다,

 

생각은 이제 그만하고 사랑을 담은 행동으로,

넘치고도 남는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2 봄을 통해 부활을 느끼자.... 요한/독수리 2012.04.07 614
551 김장나누기 이모저모 빈첸시오 2011.12.22 614
550 성모 성월 요한/독수리 2014.05.02 613
549 “ 답게 살겠습니다..” 국민운동의 전개(신자용)| 요한/독수리 2014.07.25 612
548 갑과 을의 관계 요한/독수리 2014.12.21 611
547 <회상> 주남 저수지 풍경 요한/독수리 2014.06.12 610
546 홈페이지에 관한 생각 요한/독수리 2014.02.08 608
545 ●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개입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시국미사 관리자 2013.09.09 608
544 성사는 오랜 시간 삶 안에서 완성 요한/독수리 2013.08.16 608
543 레지오 단원(신입단원,직책교육) 교육용 자료 file 제네시오 2015.04.10 604
542 농촌풍경 베꾸마당에선.... 요한/독수리 2013.10.07 602
541 가두모금행사 후기 1 빈첸시오 2011.12.29 599
540 故 김상희 요한 형제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요한/독수리 2011.11.09 595
539 새로운 복자(福者) 124위 탄생을 기다리며 요한/독수리 2014.04.03 594
538 미래를 찾는 신앙인 되자... 요한/독수리 2011.12.20 588
537 교황님 한국 방문 일정 요한/독수리 2014.06.04 586
536 故 제찬석 신부 1주기 추도미사 요한/독수리 2013.07.11 586
535 5월6일 어버이 잔치에 초대합니다. 1 나관수마태오 2012.04.26 583
534 교황님과 한국 수도자들의 만남시 황석모 신부의 환영사 요한/독수리 2014.08.21 582
533 빈첸시오회 피정 단체사진 file 빈첸시오 2012.03.20 5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8 Next
/ 38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당일일정: (Sun Jun 2,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