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13 추천 수 0 댓글 0

하느님 백성 = 성직자·수도자·평신도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과 인간과의 친교의 신비로서

흔히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신부’, ‘성령의 궁전’, ‘하느님의 백성

등으로 표현된다.


이 중에서 하느님의 백성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새롭게 주목하여 강조한

개념이다. 이 개념은 교회가 역사 과정을 거치면서 교계제도적인 모습

특히 성직자의 계급을 강조해 온 것에서 탈피하여 교회 구성원들 사이의 평등성을 제시하고 있다.(교회헌장 2)

 

교회는 하나의 인격적인 공동체로서 성직자나 수도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평신도를 포함한 모두가 한 나라의 평등한 백성인 것이다.


한 나라의 백성은 그 기본 시민권에 있어서 동등한 것처럼 하느님의 백성도

하느님의 자녀라는 기본적 신분에 있어서 동등한 것이다.


성직자나 수도자나 평신도나 모두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신분상에 있어서는

결코 차별이 있을 수 없다. 모두가 선택된 겨레고 임금의 사제단이며 거룩한

민족이고 그분의 소유가 된 백성”(1베드 2, 9-10)이다.

 

간택된 하느님 백성은 하나뿐이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다.’(에페 4, 5)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난 지체들의 품위도 같고, 자녀의 은총도 같고, 완덕의

소명도 같으며, 구원도 하나, 희망도 하나이며, 사랑도 갈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는 또 교회 안에서는 민족이나 국가, 사회적

신분이나 성별에 따른 불평등이 결코 있을 수 없다.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이다.

 

이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공동체 안에서는 소외된 사람이 있을 수 없다.

그 안에는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가 한 형제요 자매다. 예수께서는 하느님 백성을

불러 모으시면서 세리, 창녀, 죄인 등 당시 사회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의

벗이 되셨다. 이 백성에는 모든 다양한 인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가 다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받는 귀한 자녀이기에 결코 차별될 수 없다.

 

교회 안에서는 우월한 사람도 열등한 사람도 없다.

성직자나 수도자가 평신도보다 우월한 것도 아니며,

평신도가 성직자나 수도자보다 열등한 것도 아니다.


성직자와 수도자는 서로 다르고, 수도자와 평신도가 서로 다르고,

성직자와 평신도가 서로 다를 뿐이다. 구별하되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잘못이지만, 스스로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잘못이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하느님의 백성임을

포기한 것이다.


하느님 백성 = 성직자·수도자·평신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6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요한/독수리 2015.03.27 485
285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하느님 요한/독수리 2015.03.11 260
284 쭉정이는 가라 요한/독수리 2015.03.05 500
283 사림동 본당관할구역 재조정 요한/독수리 2015.03.02 843
282 본당 내에 청년들과 대학생이 있는가 ? 요한/독수리 2015.02.26 252
281 “ 평화를 빕니다 ” 요한/독수리 2015.02.26 445
280 스마트폰은 정말 “스마트” 한가요 ? 요한/독수리 2015.02.12 361
279 못난 내 모습을 주님께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요한/독수리 2015.02.12 287
278 하느님께 감사하는 삶 요한/독수리 2015.02.10 262
277 본당신설 알림 요한/독수리 2015.01.21 430
276 일치주간에 “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 요한/독수리 2015.01.19 362
275 테이큰3 영화 관람 후기 요한/독수리 2015.01.08 488
274 하늘을 보며 겸손하게 구원의 길을… 요한/독수리 2015.01.02 418
273 성가정속의 가족은~~ 요한/독수리 2014.12.28 292
272 성가정 주일 요한/독수리 2014.12.28 258
271 국제시장 영화 관람 評 요한/독수리 2014.12.28 827
270 교구사제 인사발령 요한/독수리 2014.12.23 1034
269 갑과 을의 관계 요한/독수리 2014.12.21 611
268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요한/독수리 2014.12.15 324
267 평생의 동반자 요한/독수리 2014.11.19 2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39 Next
/ 39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당일일정: (Sat Jun 8,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