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87 추천 수 0 댓글 0

못난 내 모습을

주님께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사람은 개인으로든 집단으로든 남의 티끌은 보아도, 자신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않으려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야 하는  각박하고

치열하게 돌아가는 지금에서 자신의 못난 모습을  인정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2월 15일 연중 제6주일 독서와 복음에 나오는 한센병 환자는 자신을

 “부정한 사람”으로  외쳐야했고, 더구나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살아야 하는 힘든 삶을

살고 있음에도 예수님께 드리는 그의 용기와 태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생님은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 주실 수 있습니다.” 라는 이 말 한마디는

사람들로 부터 소외되고  고통스러운  삶의  절박한  상황을  탈피하고  싶은  병자의

간절한 소망과 주님의 자비에 온전히 자신을 내맡김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그를 만난 예수님의 마음은 “측은한 마음”, 버려지고  소외된 인간에 대한 연민과

고통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님께 대한 그의 신뢰와 신앙의 자세는 치유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렇게 해주겠다. 깨끗하게 되어라.”하시며 따뜻한  손길로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아버지의 뜻을  예수께서는  행하셨습니다.

 

복음에서 병자는 자신의 모습을 진실로 보여 드렸고,  맡겨드림으로써 긴긴 고통에서의

해방을 맛보았으며, 그는  그 기쁨을 예수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일을 널리 선전하며 퍼트림으로써 드러냅니다.

 

교형자매 여러분, 우리 자신 역시 못난 모습을 갖고 있고,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복음에서 만난 한센 병자의 자세와 태도를

가져봅시다. 그러면 주님은 반드시 우리에게 기쁨을 안겨 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2월 한달간 새가족 초대에도 우리의 기쁜 삶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길이요,

복음 선포이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설날을 맞이하여 꼬미시움에서 펼치는 어려운 이웃돕기

활동...   올 한해 우리 레지오 단원만이라도  주변에서 소외 받는  이들이 없는지 살펴보고, 

따뜻한 배려로 함께 복음적인  기쁜 삶을 살아 가도록 합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2 [미사 전례 풀이] (22) 미사에 종치는 관습, 12세기 무렵 시작 제네시오 2019.12.30 105
491 서로 보듬어 안는 ‘사랑의 혁명’ 나서자(배기현 주교님) 제네시오 2019.12.05 106
490 [성사풀이](22)노자성체, 영원한 생명의 씨앗·부활의 힘 제네시오 2020.01.12 107
489 [성당에 처음입니다만] (38)교무금이 뭔가요 제네시오 2019.12.05 108
488 [성사풀이](13)성체의 두 형상에 온전히 현존하시는 예수님 제네시오 2020.01.06 108
487 올바른 평의회 운영방안-논평과 질의를 중심으로- file 제네시오 2015.12.10 109
486 신천지에 대하여 11~~ 설송(雪松) 2018.09.12 109
485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4 설송(雪松) 2018.12.01 109
484 신약의 비유<6>자라나는 씨앗의 비유(하) 제네시오 2020.01.10 109
483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웃! 설송(雪松) 2015.07.20 110
482 간병하는 아름다운 효심 설송(雪松) 2019.03.07 110
481 발효와 부패... 제네시오 2019.12.18 112
480 변화의 본질 설송(雪松) 2015.07.24 113
479 창원2Co. 32차 종합보고 file 제네시오 2016.02.04 114
478 3월 요셉회 회의자료 file 설송(雪松) 2018.03.22 114
477 [성당에 처음입니다만] (37) 성경에 나타난 수의 의미가 궁금해요 제네시오 2019.11.27 114
476 [성사풀이](20)잠벌 없애는 전대사의 은총 얻으려면… 제네시오 2020.01.11 114
475 신천지를 탈퇴한 어느 집사의 이야기 4 설송(雪松) 2019.02.20 115
474 레지오의 불편한 진실... 제네시오 2019.08.24 116
473 주차를 통한 사랑실천을~ 설송(雪松) 2015.08.06 1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8 Next
/ 38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당일일정: (Sun Jun 2,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