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이로써 임금은 각 도시에 살고 있는 유다인들이 한데 모여서 자기들의 목숨을 지키도록 봉기하고, 그들에게 대적하는 민족과 각 주의 무장한 무리들을 어린이와 여자 할 것 없이 파멸시키고 죽여서 절멸시키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도록 윤허하였다.
12.
그리고 이 일은 크세르크세스 임금의 모든 주에서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 열하흗날 한날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었다.
12(1).
아래의 글은 그 서신의 사본이다. "크세르크세스 대왕이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가까지 이르는 백이십칠 개 주의 제후들과 우리의 일을 염려하는 이들에게 인사합니다.
12(2).
은인들에게서 최고의 은혜를 입어 너무나 자주 영광을 받은 많은 사람들은 더욱 높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12(3).
이들은 우리의 신민들을 해치려 꾀할 뿐만 아니라, 과다한 행운을 주체 하지 못하고 자기네 은인들에 대하여 음모를 꾸미려 듭니다.
12(4).
이들은 사람들에게서 감사하는 마음을 없애 버릴 뿐만 아니라, 선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자들의 아첨으로 우쭐해져서, 항상 모든 것을 살피시는 하느님의 정의, 악을 징벌하시는 정의를 피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12(5).
흔히 권좌에 앉게 된 많은 이들이 친구들에게 국사를 관장하도록 위임하고 그들의 권유를 따르다가 무죄한 이들의 피에 대한 공범이 되어 구제할 길 없는 불행에 빠지게 됩니다.
12(6).
그 친구들이 악의에 찬 속임수로 통치자들의 순수한 선의를 음흉스레 기만하기 때문입니다.
12(7).
우리에게 전해지는 매우 오래된 역사적 사건들이 아니더라도, 바로 여러분 곁에서 일어난 사건, 곧 가당치 않게 권력을 행사하는 자들의 간악한 행실의 결과에 주의를 기울일 때 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12(8).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평화로운 왕국을 흔들임 없이 유지하도록 유념할 것입니다.
12(9).
이는 개혁을 추진하고 우리에게 검토하도록 제기되는 사항들을 더욱 관대한 처사로 판단함으로써 이루어질 것입니다.
12(10).
사실 페르시아와는 혈통이 전혀 다르고 우리 페르시아인들의 선함고도 거리가 먼 마케도니아 사람,함므다타의 아들 하만은 우리들에게서 손님으로 환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