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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주성범』-토마스아켐피스
제2권 내적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제1장 내적행동거지

4절.
세상에서 이리저리 무엇을 찾는가? 이 세상은 네가 편안히 살 곳이 못된다. 네 처소는 하늘에 있어야 할 것이므로 세상의 모든 것은 그냥 스쳐 지나가면서 볼 것에 불과하다. 만물은 다 지나간다. 너 또한 그것과 더불어 지나간다. 그러니 너는 무엇에 집착하고 사로잡혀 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네 생각은 지존하신 하느님께 두어야 할 것이다. 쉬지 않고 그리스도께 간구하는 말씀을 드려라. 고상한 문제와 천상의 것을 고찰할 수 없거든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그분의 오상에 즐겨 머물러라. 예수님의 상처속으로 피하고 예수님의 보배로운 오상 속으로 신심을 다하여 피하면, 고통 중에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을 것이며, 설령 남들이 너를 하찮게 본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이를 문제 삼지 않을 것이고 비방하는 말을 들을지라도 잘 참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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