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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전례풀이] 2. 대죄, 고해성사 후 성체 모셔야


2016.12.04발행 [1392호]


소죄는 미사 참여 중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하느님 뜻에 따라 살겠다고 다짐하면 용서받지만 대죄의 경우 영성체 전 반드시 고해성사를 받아야 한다.


▨미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


미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예절이지만 크게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나뉜다. 말씀 전례는 독서와 강론, 보편 지향 기도로 이뤄지고, 성찬 전례는 빵과 포도주의 봉헌, 축성의 감사 기도, 영성체로 이뤄졌다.


말씀 전례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으로 미사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구약 시대부터 신앙 공동체가 안식일에 거룩히 지내던 예배의 형태가 미사 안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도 주일에 복음 말씀을 들었고, 이것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주일에 성전에 모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미사 시간에 성경을 봉독하며 사제나 부제는 복음을 선포합니다. 신자들은 주일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성경과 친숙해지고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게 됩니다.


말씀 전례에 이어서 성찬 전례가 계속됩니다. 성찬 전례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 행하셨던 파스카 예식을 새롭게 재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루카 22,19)고 명하신 그 뜻을 그대로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파스카에서는 어린양을 잡아 희생 제물로 바쳤는데, 최후의 만찬에서는 예수님께서 직접 희생 제물이 되시어 자신을 바침으로써 우리를 위한 속죄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미사는 참회 예식과 말씀 전례,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자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친 것에 대한 감사 기도, 영성체로 이어지고, 강복과 함께 각자 삶의 자리로 파견하는 마침 예식으로 끝을 맺습니다.


▨미사 때 참회 예식을 통해 ‘고백 기도’를 하면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가?


미사의 시작 예식에서 사제와 신자들은 죄를 반성하는 고백 기도를 바치며 참회한다. 이때 소죄(小罪)의 경우 참회 예식을 통해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용서를 청하고, 독서와 복음을 들으면서 하느님 뜻에 따라 살겠다고 다짐하면 죄를 용서받는다. 그러나 대죄(大罪)의 경우는 성체를 모시기 전에 반드시 고해성사를 받아야 한다.


공동으로 죄를 참회하는 고백 기도는 사적인 참회 기도에서 발전한 것으로, 본래 사제의 사죄경(赦罪經)과 함께 고해성사 예식에 들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교회는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받기 전에 고백을 준비하면서 이 기도를 바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사 때 드리는 기도문 가운데에는 선택이 가능한 부분이 있는데, 참회 예식이 그렇습니다. 미사 경본에 참회 예식은 세 가지 형태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참회 예식의 모든 양식 끝에는 사제가 공동체를 위해 죄의 용서를 간청하는 간략한 기도가 있습니다. 주례 사제가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라고 할 때 “아멘” 하고 응답함으로써 개별적으로 용서의 은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죄인이 회개하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더라도 하느님의 뜻에 맞는 예배를 드리려면 형제와도 화해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 5,23-24).


출처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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