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미사전례풀이] 11. 성체, 모시는 방법 달라도 효과는 같아


2017.02.12발행 [1401호]



첫 영성체에서 입으로 성체를 받아 영하는 어린이와 손으로 성체를 받아 영하는 신자. 성체를 영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영성체의 효과는 같다. 



▨성체를 손으로 받아서 영하는 것과 입으로 직접 영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성체는 손으로 받아 모실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혀로도 모실 수 있다. 두 방법 모두 영성체의 효과는 같다.


초대 교회 신자들은 손으로 성체를 받아 영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성체에 대한 존경심과 신자들이 성체를 함부로 다루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사제가 직접 신자들의 입에 성체를 넣어 주었습니다. 이 관습은 오랫동안 지속됐습니다. 그러다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성경과 초대 교회의 실천으로 돌아가서 손으로 성체를 받아 영하게 됐습니다.


어떤 신자들은 손으로 성체를 받아 영하는 것이 성체에 대한 공경심을 손상하는 큰 잘못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전하면서 예전처럼 무릎을 꿇고 입으로 영성체하기를 고집합니다. 교회 교도권이 정당하다고 허락한 사항에 대해 반기를 드는 이런 행동은 잘못된 것입니다. 


단, 성체를 손으로 받아 모시는 결정을 거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에서 성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 위해서거나, 손이 더러워서 입으로 영성체하기를 원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영성체의 효과는 무엇인가?



성체는 죽을 때까지 그리스도인의 생명을 보존하고 새롭게 하며 성장시키는 양식이다. 영성체는 또 주님과 이루는 친교와 교회와 이루는 일치를 증대시키고 소죄를 없애주며 대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준다. 


영성체는 주님의 몸(성체)을 우리 안에 받아 모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성체)을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우리에게 내어주심으로써 음식이 되는 효과를 우리 안에 실제로 이루십니다. 곧 우리의 영적 생명에 그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예수님께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56)고 하셨듯이 그리스도인은 영성체로 예수 그리스도와 긴밀한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또한 성체를 모시면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정화하시고 죄를 짓지 않도록 지켜 주시며, 소죄를 용서해 주시고, 대죄로부터 보호해 주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성체를 모시는 사람과 그리스도 사이의 사랑의 유대를 굳건하게 함으로써 영성체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의 일치를 강화합니다. 


출처 가톨릭평화신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고조모의 기일을 추모하며 요한/독수리 2013.09.23 884
112 제29회 전국가톨릭공무원 피정 개최 1 요한/독수리 2012.05.21 886
111 <명례성지> 2013년 일출 기원미사 초대 file 요한/독수리 2012.12.03 889
110 상장례 50시간 교육에 대한 단상<斷想>. 요한/독수리 2013.10.15 893
109 함께 하는 공동체를 위한 건의사항 요한/독수리 2013.08.16 895
108 내고향 함안 대산 악양루 요한/독수리 2014.02.09 895
107 ‘신앙의 해’ 신앙생활 체험수기 공모 요한/독수리 2013.07.26 897
106 햇빛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 요한/독수리 2013.04.06 898
105 한국평협 마산교구 가톨릭교육관에서 1차 상임위원회 가져 요한/독수리 2013.05.04 903
104 제3회 책 읽는 그리스도인 독후감 file 요한/독수리 2012.11.23 911
103 사순시기를 보내며...& 부활을 기다리며... 요한/독수리 2012.04.07 913
102 추석특집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 요한/독수리 2013.10.04 919
101 절망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의 희망 요한/독수리 2014.05.02 919
100 미사보에 대한 단상 요한/독수리 2012.06.29 925
99 짜장면집의 크리스마스 요한/독수리 2013.12.19 930
98 나의 신앙 이야기 (사목정보 5월호에 게재) 마산교구 2014.05.22 930
97 조용히 떠나시는 신부님~ 홍보분과 2012.01.01 936
96 사제 성화를 위한 기도 주간을 정하여 보속하는마음으로.. 요한/독수리 2014.06.19 937
95 2주기 기일을 맞이한 마티아 형제를 기억하며 1 요한/독수리 2013.09.20 941
94 <그 사람 추기경> 시사회 소감 요한/독수리 2014.07.24 9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Next
/ 38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당일일정: (Mon Jun 3,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