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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호한 삶 앞에서 중에서 - 끊질기게 희망하라...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 안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 사랑으로 이루어지게 하십시오.(코린토1 16,13-14)


첫째 깨어 있으십시오!

사람은 언제라도 몽롱한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원수인 사탄은 호시탐탐 사람들을 미혹할 기회를 엿봅니다. 사탄의 치명적인 무기는 둘입니다. 하나는 욕망을 부추기는 것입니다. 과도한 욕망에 사로잡힌 영혼은 다른 이의 아픔에 둔감하고, 다른 이들의 요청에 응답하지 못합니다.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두려움을 주입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영혼은 창조적인 일을 하지 못합니다. 자기 속으로 자꾸 움츠러듭니다. 사탄의 미혹을 이기려면 주님의 마음과 늘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 믿음의 사람이라면 지금 여기서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려는 일이 무엇인지를 여쭙고 그 일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깨어 있음'입니다.  


둘째. 믿음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믿음은 결단이고 모험입니다. 길 없는 곳에서 길을 보는 것이 믿음이고, 중오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사랑을 견지하는 것이 믿음이고, 냉랭한 세상에 온기를 불어 넣는 것이 믿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길로 삼았으면 손해가 예기된다 해도 그 길을 걸어야 합니다. 어려움과 손해를 감수하려 할 때 믿음은 깊어집니다. 


셋째 용감하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주님의 뒤를 따르는 사람은 용감해야 합니다. 전심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난폭한 세상 인정이 메말라 가는 세상을 보면 자꾸만 우울한 느낌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아무리 애써 보아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하라고 부름 받은 게 아니라 끈질기게 희망하라고 부름 받은 이들입니다. 예수님은 로마 제국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사람들을 하느님 나라로 초대하셨습니다. 진정한 용기란 이런 것입니다. 

두려움은 말한다. '만약 ~한 일이 일어나면 어쩌지?' 그러나 믿음은 말한다. '설사 그런 일이 벌어진다 해도' 믿음의 사람들은 용감하되 거칠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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