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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릴수록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 중에서 - 나의 이익과 나의 편의...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가르치신 주님은 생의 우선순위를 바로 하는 것이 참삶의 길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오 6,33) 너무나 익숙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소홀히 하기 쉬운 말씀입니다. 신앙생활을 돌아보십시오. 우리는 습관적으로 자신의 이익과 편의를 구합니다. 이런 욕심 앞에서는 하느님의 말씀도 맥을 못 춥니다. 자기의 편견과 어리석음으로 말씀을 왜곡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 이들일수록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겉보기에는 헌신적이고 믿음 좋은 사람인데, 그와 만나는 사람들의 가슴에는 멍이 들 때가 많습니다. 평생 교회에 다니면서도 여전히 옛 사람의 모습을 벗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하느님의 뜻을 중심에 놓고 우리 생각과 삶의 방식을 재구성하는 치열한 과정이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구한다는 말은 다른 이들과 맺는 관계 속에 하느님을 모시고 살아간다는 뜻일 겁니다. 하느님을 모신 사람은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정성을 다합니다. 하느님의 의를 구한다는 말은 불공평한 세상을 치유하시고 회복하시려는 하느님의 꿈에 동참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강자들의 음성만 들리는 세상에서 매우 위험한 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오 5,10)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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