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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가장 작은 소통의 공동체

 

예전에 안동 라디오 방송의 한 캠페인에서는

오늘날 가정에서의 대화부재를 계몽하기 위해 이런 내용이 나왔다고 한다.

 

올챙이 뒷다리가 나오는데 45, 병아리가 알 깨고 나오는데 21일 봉숭아 새싹이 돋는 데는 일주일, 삼각김밥의

유통기한은 하루, 배추를 맛있게 절이려면 5시간 35분이 필요하고요, 계란을 삶기 위해서는 12분이 걸립니다.

그렇다면 부모와 자녀가 하루 평균 대화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35!

 

부모와  자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35초라고  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평균 시간이지만  혹시 오늘 하루 자녀에게 건넨 말이 밥 먹어라’, ‘공부해라’, ‘학교 가야지등이

전부이지는 않으셨는지요? 마음을 열고 대화해 주세요. 꼭 안아주세요.”

 

가족 구성원 개개인이 각자 나름대로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 현실 속에서  35초라는 대화시간은

가족안의 소통을 이루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이러한 가정의 현실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갈수록 살기가 빠듯해지는 세상 속에서 가족끼리 더 많이 대화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 공부시키고, 가정을 꾸려가고,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치열하게 하면서 여유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주변의 여러 신자 가정을 둘러보아도 평온하고, 여유롭고, 그러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 가정을 돌보며

살아가는 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저마다 어려움이 있고 힘듦이 있는 가운데, 하루하루 여유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캠페인의 문구에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당장의 가정을 위한 큰 변화나 엄청난 애정을 쏟으라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한 번 더 내 남편과 아내, 자녀를 안아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교구장님 교서의 표현처럼 가장 작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교회가 바로 우리 가정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35초가 1분이 되고, 30분이 되고, 1시간, 하루의 시간으로 점점 더 내 가정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기울일 수

있다면, 분명 우리 가족이 달라진다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는 우리 가정에서만이 아니다. 가정에서 시작된

변화는 내 일상의 삶과 내 믿음의 삶까지도 한층 더 행복감과 안정감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기에 예전부터 우리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하였고,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고사성어를 사용해오지 않았던가! 무엇보다 오늘 당장, 우리 가정부터 짧은 시간이라도 가족이 함께 대화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한 번만 더 듣고 나누는 대화를 통해 우리 가정의 작은 감동을 느껴보도록 하자.

이것이 바로 신앙생활에 있어 계속해서 실천해야 할 신앙을 증거하는 삶의 첫걸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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