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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사풀이](25)서품으로 시작되는 사제의 삼중 직무

2018.12.16발행

[1494호]성품성사로 사제들은 사람들과 교회 공동체를 위해 특별히 봉사하는 직무를 받는다.

사제 서품식은 어떻게 거행되나요

사제 서품식은 주교의 집전으로 미사 중에 거행한다. 주교의 강론 다음 시작되는 사제 서품식은 후보자 소개, 뽑힌 이의 서약, 성인 호칭 기도, 안수, 서품 기도, 제의 수여, 손의 도유, 빵과 포도주의 수여, 평화의 인사 순서로 진행된다. 사제 서품식을 마치고 예물 준비부터 미사는 계속된다.

서품식이 시작되면 교회는 먼저 사제품에 올릴 후보자들을 소개합니다. 교회의 장상은 주교에게 후보자들을 사제품에 올려 주기를 청원하고, 주교는 수품 후보자들이 사제품을 받기에 합당한지 관계 인사들의 증언을 듣고 이를 수락합니다. 주교는 선발된 이들에게 사제직을 올바로 수행하기를 원하는지 의향을 묻습니다. 뽑힌 이들이 온전히 대답하면 주교는 자신과 후임자들에 대한 존경과 순명을 그들에게서 약속받습니다.

뽑힌 이들의 서약이 끝나면, 후보자는 모두 제단 앞에 엎드립니다. 이는 땅에 엎드린 가장 비천한 이로서 세속에서 죽고 오직 주님께 봉사할 것을 드러냅니다. 성인 호칭 기도를 바치고 주교는 홀로 일어나 뽑힌 이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어서 주교는 뽑힌 이들에게 한 사람씩 말없이 안수하고, 곧이어 다른 사제들도 안수합니다. 사제도 뽑힌 이들에게 안수하는 관습은 사제단의 일치를 나타내는 전례적 표현입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568항)

안수가 모두 끝나면 주교는 사제 서품을 위한 서품 기도를 바칩니다. 이 안수와 축성(서품 기도)은 서품의 가시적 표징입니다.

서품 기도를 마치고 나면 소속 본당 신부가 새 사제의 영대를 바로잡아 주고 제의를 입혀 줍니다. 새 사제가 제의를 다 입은 뒤, 주교는 미사를 드리게 될 새 사제의 손을 축성 성유로 도유하고 미사 거행에 필요한 빵과 포도주가 담긴 성반과 성작을 새 사제에게 건넵니다. 이로써 새 사제는 미사를 봉헌하기에 필요한 복장, 손, 예물을 갖추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새 사제와 주교는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눕니다. 이 평화의 인사는 주교가 그들을 협력자, 아들, 형제, 벗으로 여기고 사제는 주교를 사랑하고 순명하겠다는 뜻입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567항)

성품성사로 사제들이 받는 직무는 무엇인가요

성품성사로 사제들은 사람들과 교회 공동체를 위해 특별히 봉사하는 직무를 받는다. 사제들은 신자들을 가르치고, 하느님께 예배드리며, 사목적 다스림으로써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한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592항)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셨고, 사제, 예언자, 왕의 삼중 임무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에 권한과 사명을 주시며 하느님의 백성이 구원에 이르도록 직무를 통해 봉사하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사제의 직무는 세상 마칠 때까지 교회 안에서 삼중 직무로써 수행하는 봉사입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436, 874-879항)

먼저, 사제는 거룩하게 하는 직무(전례의 교역자)로 교회에 봉사합니다. 특히 사제는 미사의 희생 제사 안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주님의 파스카 신비를 거행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사제는 날마다 성찬례를 거행하면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고, 모든 것을 내어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참여합니다. 사제는 여러 성사의 집전에서도 그리스도의 뜻과 사랑에 결합하면서 사제직을 수행합니다.

다음으로, 사제는 가르치는 직무(하느님 말씀의 교역자)로 교회에 봉사합니다. 사제는 말씀을 가르치고자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또 듣고, 동시에 그 말씀을 스스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합니다. 그리고 사제는 자기가 묵상한 것을 더 잘 전달할 방법을 찾고, 주님의 말씀을 하느님의 힘으로 선포합니다. 이러한 예언자직은 그리스도와 친밀한 결합 안에서 성령의 인도로 이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사제는 다스리는 직무(하느님 백성의 사목자)로 교회에 봉사합니다. 사제는 자기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착한 목자로서(요한 10,11), 자기 신자들을 위해 희생합니다. 사제는 신앙의 교사로서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히브 10,22) 희망을 북돋아 주며 위로합니다. 사제는 공동체의 지도자로서, 영혼의 목자답게 스스로 덕을 쌓고 자신이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유익한 것을 주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사목함으로써 왕직을 수행합니다.(「사제생활 교령」 13항)


출처가톨릭 평화신문
정리=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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