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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괴신공(묵주기도)= 희노애락  즉 우리의 삶이다.


주님의 지체로서 살아온 지 어언 60여년 해이다. 돌이켜보면

앞쪽의 40여년 보다 뒤쪽의 20여년 해를 믿음의 깊이를 더했던

기간이라고 여깁니다.

 

그것은 기도생활을 평가의 잣대로 삼아서이죠. 과연 40여년 동안

직장 및 사회생활 한답시고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지

못하고 입단 및 퇴단을 삼세끼 밥먹듯이 건성 건성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때부터 단원의 의무처럼 바쳤던 기도가

묵주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매일 다시 살아남을 만끽하는

기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매일 체험할 수 있는 심오한 방법으로서

온 정성을 다해 묵주기도를 바치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평화와 화해를

주신다.”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성하의 말씀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묵주기도는 아침 산책과 여행이나 출장갈 때가 제격

입니다. 하루를 여는 아침에 주님이 허락하신 오늘, 주님 안에 살겠

습니다.’라는 다짐의 의례 같은 것이지요.

 

게다가 가끔씩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지루함을 앗아가고, 운전중에서

아내와 함께 언잖은 일이 생길 것 같을때는 소통으로 이어지고, 높은 산을

등산 할 때는 사점(死點)에의 고통을 잊게 해 줍니다이제 묵주기도는

나의 삶 안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이젠 묵주기도 마니아(rosary mania)가 되고 싶은데.. 그래도 힘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묵주기도는  성경말씀  듣기이죠.

환희, , 고통, 영광의 신비 각 다섯 가지씩, 모두 스무 가지 신비를

묵상할 때마다 성경의 말씀을 떠올린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은

스무단을 바치기도 합니다.

 

신약성경 안의 스무 가지 신비를 묵상하고 말씀을 영접한다는 것은

곧 신약성경을 섭렵하는 효과에 버금합니다. 이 얼마나 대단한 기도

입니까.   매일이 신나고 즐겁습니다. 나에게 묵주기도는 성모님과

함께하는 예수님과의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대화는 소통이고, 소통은 이름이 아니든가요. 성모님을 옆에 모시고

예수님과 대화를 하노라면 걱정과 불안은 사라지고 화해와 평화에

이르게 합니다묵주기도 자체가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나에게

묵주기도는 사랑의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꿰미의 묵주 단마다 드리는 청원은 대개가 다른 사람들의 것이고.

묵주기도는 수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게끔 합니다. 묵주기도 마니아가

되기 전에는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의 의미를 의례적

것이라고 과소평가하였습니다.

 

이제는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혹은 기도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빚을 자청하기도 한답니다내가  남을  위해  바치는  기도가  얼마나

귀하고  기쁜 것인지를  예전에는 상상조차 하질 못했습니다.

 

나에게 묵주기도는 장미화관 바치기이지만,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치면서 돌리는 묵주 알마다 곱고 탐스런 장미꽃송이로

정성스럽게 장미화관을 엮어나간답니다.

 

서둘러 엮거나 장미송이가 들쭉날쭉하면 필시 볼품이 없는 화관이

되리라고 염려하면서. 장미향을 맡으며 화관을 만드는 시간이야말로

꽃밭에서의 시간입니다지금 내가  짊어진  십자가가  무거울 때 마다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고 말씀하신 인자하신 어머니를

찾습니다. 오늘도 집을 나서면서 묵주부터 챙긴답니다. 주머니엔

이미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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