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교황 “성직자, 평신도에게 봉사하라고 부름 받아”… 성직주의 질타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주교성 장관인

마르크 우엘레(라틴아메리카위원장)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에서

성직주의(Clericalism)를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서한에서 “평신도는 교회와 세상의 주인공”이라며 “성직자는

그런 평신도에게 봉사하라고 불림 받은 것이지 그들 덕을 보라고 불림 받은 게 아니다”고

성직주의를 질타했다고  평화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교황은 “성직주의는 평신도 역할을 약화시키고, 신학적으로는 믿는 이에게

동일한 세례의 은총을 과소평가하게 한다는 점에서 가톨릭교회에 위험하다”면서 “성직주의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제안된 교회론을 잘못 살아가는 데서 빚어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최근 마르크 우엘레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특히 교황은 “사제도 평신도 직분에서 신앙인의 삶을 시작했다. 교회는 엘리트 사제나 축성 생활을

하는 수도자 혹은 주교들만의 것이 아니다”며 “  교회는 모든 이들을 신앙으로 이끌고 거룩한 하느님

백성으로 만드는 곳”이라고 성직자 엘리트주의를 버려야 함을 역설했다. 


그는 또 “유명한 슬로건 ‘지금은 평신도의 시대(시간)’가 정작 현실에서는 바닥에 떨어져

멈춘 시계 같다(구호에 그치고 있다)”며 “성직자는 현실에서 실질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슬로건에

함몰되지 말고 신앙적 삶을 사는 평신도들과 ‘함께’ 살아가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마지막으로 “목자가 현대 생활의 수많은 도전에 대해 유일한 답을 갖고 있다고 믿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능하지도 않다”며 ‘격려와 동행’의 사목 자세를 강조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2 10월 묵주기도성월 기억해야 할 묵주기도 방법... 제네시오 2019.10.16 172
» 교황 “성직자, 평신도에게 봉사하라고 부름 받아”… 성직주의 질타 설송(雪松) 2016.05.02 169
320 복음선포는 힘들지 않아야 한다 설송(雪松) 2015.07.03 169
319 창원 2Co 2015년 계획 file 제네시오 2015.04.10 169
318 내 모진 運命에 입을 맞춘다!" 설송(雪松) 2015.07.20 168
317 질문을 합니다. 요한마타 2016.01.28 168
316 장례 미사 중 ‘평화의 인사’ 의 의미 포그미 2019.09.09 167
315 사순시기 걱정과 불평,이기심을 단식하고 감사와 인내로 단순함을 채우시기를~ 설송(雪松) 2019.04.04 167
314 신약의 비유 <9>장터 아이들의 비유 제네시오 2020.01.11 165
313 성령 강림 대축일 교중 미사에 세례식 안내 file 홍보미디어위원회 2021.05.24 164
312 신약의 비유 <19>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제네시오 2020.01.23 162
311 신약의 비유 <17> 열 처녀의 비유 마태 25,1-13 제네시오 2020.01.23 161
310 구원에 이르는 결산 설송(雪松) 2015.11.05 161
309 김현 안드레아 부제님과 노태현 마리아노 학사님-가톨릭 광주 신학교 소식 홍보미디어위원회 2021.04.25 160
308 교회사 속 세계 공의회-(1) 연재를 시작하며 제네시오 2020.01.31 156
307 레지오의 겸손과 순명은 주회합으로부터 출발... 제네시오 2019.08.24 156
306 우리는 하늘시민으로 사는가? 설송(雪松) 2015.08.06 156
305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제네시오 2019.12.11 155
304 삼위일체 설송(雪松) 2016.05.19 155
303 신천지를 탈퇴한 어느 집사의 이야기 2 설송(雪松) 2018.12.01 1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38 Next
/ 38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당일일정: (Sun May 12,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