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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이야기를 회상 하는 것을 보니

이젠 속일 수 없는 것이 나이인가 보네요

오늘 우연히  USB에 담겨있는 자료를 다시 올려봅니다.....

옛날 추억이 아른거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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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미사참례 가기전~~~미사후 꼭 스쳐 지나가는 곳~~

환경의 대명사로 자리잡는 창원의 명물 주남 저수지...

 

때론 머물다 쉬었다 가는 곳

여기는 주남저수지...겨울의 맛
그리고 노을....  철새들의 휴식처이자  우리 인간들의 쉼터이기도 한
생명이 살아숨쉬는 주남저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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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은 노을을 감상하며 누군과와  통화하시고...
박진홍 바오로 형제님은 무슨생각을 하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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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오리의  휴식..
그리고 갈대의 흐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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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를 여자의 마음에 비유하곤 하지요.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 때문에 ...제 마음도 갈대처럼 흔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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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갈대 밭에  노을이 쏟아진다.
처녀 젖가슴 속살까지 파고드는 붉은 노을.
바람에 쓸리는 갈대의 시달림,  

그 시달림에  더욱 깊이 박는 뿌리로 서서
상한 갈대로도 꺽이지 않는 갈대의 울음,
타는 목소리 목쉰 소리로 쓸리는 갈대 밭의 갈대들이  
일제히 울음 울고 있네요  청동오리 철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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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붉게 따오르는 저 노을....
내 마음도.... 내몸도.... 저 노을 처럼  
붉게 타들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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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는 날아가고.....
세월도 달아나고.....
나역시 늙어감을.....
창공을 날으는 날아가는 저 철새를 보면서
나는  하느님의 자비와 섭리를 배웁니다

세월아   세월아  
철새야   철새야  
이제 따라가기도 힘이 드는구나  
우리 좀 쉬엄쉬엄 갈 터이니  우린 두고 너만 가거라.  
미워할 수도 뿌리칠 수도 없는 세월아! 철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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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철새와 저는 대화는 되는데
소통이 ~~ 영 ~잘 안되네요

내가 날아가는 철새를 보며 뭐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쳤는가 하면

철새야 철새야 이곳에 사뿐 내려와 쉬었다 가렴,,....    했더니

철새 왈~~   내잡아 구워먹게....하면서  내려오질 않네요...
녀석들~  새가슴인? 철새도 눈치는 보통이 아니네요
털뽑고  화이트 소주 안주하면 좋다고 카덴데...

 

철새보다 못한 내가 나쁜 놈이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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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서 성령님!!!  저 노을처럼~
제 마음에 오소서~~    제가 거듭나게 해주소서
저 노을 처럼~  언제나 제 가슴을 뜨겁게  성령을 느끼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제 마음이 실타래 처럼 엉키고
맑지 못해도 당신의 입김으로 청소하여주시고 사뿐이 내려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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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내 영혼도 맑게하소서

주남저수지로 흘러드는 농수로길에서 갈대밭을 만났습니다.
한적한 초겨울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갈대였습니다.
사진사들의 순간포착에 대한 설레임도 느낄 수 있었고...  
저멀리 보이는 지평선의 끝없는 무아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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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질무렵, 한줄기 빛을 가득 머금은 채
갈대무리가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어디를 향하고 있었을까요?
한 컷 사진에 담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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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햇살과 바람의 양..
그 아래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하얗게 세운 갈대의 몸을 흔들며
자신을 아퀴지은 거대한 조형자의 힘을  깨닫게 합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가르치기 보다 그저 있음으로서 묵묵하게  생의 채근담을
도시공간속 경쟁의 삶으로 찌든 우리들에게  채워줄 뿐이지요...

서로의 속살을 포개며  이곳에서  억겹의  세월을 버티며 흘러갔던
모든것의 혼을 넋 놓아 부르며   위로하는 갈대들이 나부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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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노을과의 아름다운 조화...
그리고 온갖 철새들...
오가는 사람마다  배경사진도 대어주며
바람결에 나부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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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월....
한평생 너 따라 숨 가쁘게 달려오며  
미운 정 고운 정    뒤섞인 너와 우리  

이젠 우리 두고 너만 가거라.  
우리 이 모습 이대로  살아온 세상
뒤돌아보며  너털웃음 깔깔대며
여기 머물러  오래오래 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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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 주남저수지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차한잔 하고 싶네요...누구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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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세상
두눈속에 고이 담아 올수 있어서
행복하였습니다  생의 방점을 찍는 순간  
여전히 살아있는 나를 만날 수 있어서요


오늘 명례성지에서 한국의 석학이신

정양모 신부님의 특강도 듣고...

그리고 성지에서 배기현 신부님도 만나고...   미사를 봉헌하면서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그렇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되는데...

온갖 생각 끝에

주남저수지에서 잠시 노을 느껴 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냈음에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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