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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는 개인적으로 강남순 마리아 고조모님이 선종하신지

118주기를 추모하는 기일을 맞아 새벽 녘에 가족과 함께 연도를 바치고

기일미사를 봉헌하면서 저와 우리 일가족이 조상의 피를 받아 살고 있으매

감사와 찬미, 찬양과 영광을 바칩니다.

 

누군가가  추도는 슬퍼한다 는  뜻이고

추모는 그리워 한다 뜻이라고... 했던가요

부모님 살아 생전에 아들로서 막내인 저에게 선물로 물려주신

고조모님의 제사 기일미사 봉헌을 신앙의 유산임을 감사하게 받아 들여

해마다 기억하는 뜻 깊은 날이라 생각하여 10년째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조모 마리아를 통해 하느님의 존재를 확실히 느끼기 때문입니다.

죽은 영혼은 제사 날에 참여 할 수 없다는 것도...그러나 제사중에 가장

큰 제사가 미사 뿐임을... 뿐만 아니라 은총과 치유,감사의 제사가 매일

사제가 바치는 미사성제임을...60년이 지난 이제사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사는 유교의 정통적인 풍속이며 중국의 영향을 받아 유교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제사 때문에 많은 우리 선조 순교자님들의 고귀한 피땀을

이 땅에   온 강산에  얼마나 적셨습니까

 

천주님 믿는다고 순교한 우리 조상님들 때문에

현세에서 우리는 순교자 후손으로 살면서 더구나 박해의 위험도 없이

잘 살아가고 있음을 깨달았다면 기도로서 기워 갚아야 하며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우리는 교구내 성지를 도보순례를 통해 그분들의 숨결을

느끼며 전대사의 특전을 누리며 순교의 영성을 본 받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기일미사 또는 연미사를 통해

집안이 모두 하느님께 영광 돌리며 집안의 선조를 통해 우리의 세대를

주님께로 향하는 영원한 복을 그저 받았음을 깨달아 신앙의 해에

신앙인의 선한 행실로  삶의 근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미사 성제는 삶의 중심이여야 하고

성경은 우리 삶의 나침판이 되어야 하며

또한 기도로서 하루의 빗장을 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해야 하겠습니다

 

신앙을 물려받은 우리들이 하느님의 나라와 그 정의를 위해

넓게 깊게 높게 풀어가는 지혜와 희생이 요구되는 집안의 복음의 장이

소중하고 귀한 것임을 기도와 미사성제를 통해 하느님의 오묘한 자비와

신비스러운 섭리임을 체험해야 할 것 입니다

 

일반 은총을 받은 삶도 소중한 삶이지만 그러나 특별한 은총 받은

신앙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일 미사를 통해 복음적인 삶으로 이웃과

공동체를 위하여 희생과 나눔을 실천 한다면 구원의 은총이 폭포수처럼

쏟아짐을 체험할 것입니다 

 

생전에 저희 아버님께서도 무의미한 형식의 제사보다

특별히 강조하신것은 주님의 말씀으로 집안 사랑의 공동체로서  미사가

저희  세대에도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소중한 교훈임을 저의 무딘 가슴에

물려주셨음에  감사드리는데 26년이 걸렸습니다

 

마리아 고조모와 선조들을 통해 제가 존재하며 신앙으로 집안을 다스려가는

것이 무엇보다 아름답고 집안을 신앙의 기초장소로 소중하게 세심하게 섬기는

배려로 하느님 안에서 혈육의 사랑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기일 미사를 통해 주어졌음에 오로지 감사드릴 뿐입니다

 

1894년 조선에서는 갑오농민전쟁이 일어나고 1895년에는 청일전쟁이

조선백성의 국모인 명성왕후가 죽는 치욕의 해에... 그리고 10여년간

전국에서 300여건의 교안(敎案 종교적 충돌)이 지방 토착문화 고수로

토착세력간의 종교적 갈등이 빚어진 어수선한 상황임을 짐작할수있습니다. 

 

1895년 민초로 사시다가 돌아가신 고조모  마리아님

고조모의 얼굴도 모르고 어떻게 신앙을 받아들이고 사셨는지 그분의 삶을

모르지만 족보를 통해  자손들의 증언을 통해 그리고 한해도 거르지 않고

오늘 118주기 라는 기일미사를 통해 집안의 좋은 전통으로 여기며 신앙의

유산을 대물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니 출세한 조상은 아니지만 

하느님 대전에   참 기분좋은 하루...  거룩한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쁜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우리의 희망이시며, 평화의 원천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오늘 또다시 고조모 마리아의 기일을 맞이하여 주님대전에 우리의 잘못된

삶을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고조모님과 조상님들께 정성껏 연도와 미사를

봉헌하며 청하오니, 저희로 하여금 언제나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의 뜻을

따라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게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이소,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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