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915 추천 수 0 댓글 0

묵주성월에

묵주기도를 하는 좋은 방법

(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 "묵주기도의 비밀" )

 

여러분이 기도를 잘 하기 위해 성령의 도움을 청한 다음...

먼저 한 단을 바치기 전! 잠깐 멈추어 여유를 가지고

이 단에서 찬양하려는 신비를 생각하고 복 되신 어머니의 전달을

통하여 이 신비에서 가장 빛나는 덕행의 하나나 혹은 여러분이

당장 특별히 필요로 하는 덕행을 전능하신 하느님께 꼭 청원 하십시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묵주기도를 바치는 동안

두 가지 잘못을 피하기 위해 아주 조심하십시오.

 

첫 번째 위험은

어떠한 은혜도 전혀 청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왜 묵주기도를 드리냐고 물으면 대답하지 못할

것입니다.그러므로 여러분이 묵주기도를 바칠 때는 언제나 몇 가지

은혜를 꼭 청하도록 하십시오.

그리스도교의 큰 덕행 중에 하나를 키우기 위해

혹은 여러분의 죄악 중의 하나를 억누르기 위해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

 

두 번째 큰 잘못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묵주기도를 바칠 때

너무 빨리 끝내 버릴려고 하는 것 외에 그 이상의 아무런

뜻도 안 갖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묵주기도를 할 때 무거운 짐처럼

여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것이 우리 양심에 무거운 짐이 된다면

이는 우리가 구체적으로 바치겠다고 약속했거나

혹은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고 다소간 보속으로 바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성 스런 묵주기도를 어떻게 바치는지를

보면 실제로 민망스럽습니다. 그들은 너무나도 빨리, 그리고

우물우물 중얼거리며 바치기 때문에 말마디가 충분히 전혀

발음되지도 않게 합니다.

 

최하위의 사람에게도 그런 우스꽝스러운 방식으로 인사말을

하지 않을 터인데 예수님과 마리아께서 그러한 방식의 묵주기도로

공경을 받으신다고 생각하다니요!

 

모든 기도의 빠른 속도를 여러분이 조정하고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바칠 때 각 구절을 좀 짧게 쉬도록 하십시오.

 

다음 보시는 바와 같이 끊을 자리마다

+표시를 해 놓았으니 참고하십시오.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 저희에게 잘못 한 일을 저희가 용서하오니

+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처음에는 여러분이 급하게 기도를 바치는 나쁜 습관 때문에

이렇게 끊고 쉬는데 어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정신을 가다듬고 바치는 한 단은 그저 빨리,

조금도 쉬지 않고 경솔하게 수천 번 바치는 묵주기도보다

훨씬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복자 알라노와 성 로벨로와 다른 제자들,

그 중에도 벨라르미노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착한 사제가 그에게 고백을 하는 모두 같은 자매인 세 여자에게

성모님께 영광의 아름다운 옷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1년 동안 날마다

어김없이 묵주기도를 경건하게 드리라고 권하면서,

그것은 자기가 하늘로부터 받은 비밀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자매는 모두 1년 동안 묵주기도를 드렸습니다.

성모취결례 날(주님의 봉헌 축일) 밤 자매들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

성모님께서는 성녀 가타리나와 성녀 아녜스를 데리고

그 자매들의 방으로 들어오셨는데 온통 빛이 반짝이고,

 

사방에 금 글자로 Ave Maria gratia plena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라는 말이 쓰여 있는 옷을 입고 계셨습니다.

하늘의 모후께서는 큰 언니의 침대로 가까이 가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너는 내게 그렇게도 자주 공손하게 인사를 했으니,

나도 네게 인사한다.나는 네가 만들어 준 아름다운 옷에 대해 내게

고맙다는 말을 하러 왔다."

성모님을 모시고 온 두 동정녀도 그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세 분이 다 사라지셨습니다.

 

한 시간 후에 성모님은 두 동행자와 함께 다시 방으로 들어오셨는데,

이번에는 금과 빛이 없는 초록빛 옷을 입고 계셨고,

둘째 언니의 침대로 가까이 가셔서 그가 묵주기도를 드려서 만들어

드린 그 옷에 대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둘째 언니는 성모님이 큰 언니에게는 훨씬 더 반짝이는

옷을 입고 나타나신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 이유를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것은 네 언니가 묵주기도를 너보다 더 잘 드려서 더 아름다운 옷을

해 주었기 때문이다" 하고 대답 하셨습니다.

 

한 시간쯤 후에 성모님이 세 번째로 제일 어린 자매에게 나타나셨는데,

더럽고 찢어진 누더기 옷을 입고 계셨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네가 내게 이렇게 옷을 입혀 주었으니 고맙다."

처녀는 못시 부끄러워서 외쳤습니다.

"! 성모님, 제가 그렇게도 잘 입혀드리지 못했으니 용서를 빕니다.

묵주기도를 더 잘 드려서 더 아름다운 옷을 해 드릴 수 있는 시간을

제게 주십시오."

 

환시가 사라진 다음 제일 어린 자매가 몹시 괴로워하며

일어난 일을 모두 고해신부에게 말했습니다.

고해신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완전하게 묵주기도를

1년 동안 드리라고 그들을 고무했고, 세 자매는 그렇게 했습니다.

 

1년이 지난 같은 성모취결례 날 성모님이 화관을 쓴

성녀 가타리나와 성녀 아녜스를 데리고 밤에 다시 그들에게

나타나셨는데, 훌륭한 옷을 입고 계셨습니다.

 

성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딸들아, 하늘나라에 대해서는 안심해라.

너희는 내일 매우 기뻐하며 하늘나라로 들어올 것이다."

 

그 말씀을 듣고 세 자매는

"사랑하는 성모님, 저희 마음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마음은 준비되어 있어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환시는 사라졌는데,

바로 그날 밤에 세 자매가 병이 들어 고해신부를 모셔오게

해서 마지막 성사를 받고, 그들에게 거룩한 신심행위를 가르쳐

준 것을 감사했습니다.

 

끝 기도 후에 성모님이 매우 많은 동정녀를 데리고

그들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세 자매에게 흰 옷을 입히게 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세 자매가 걸어가는 동안 천사들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정배들이여, 와서 영원히 당신들에게

준비되어 있는 화관을 받으시오"

이 이야기에서 여러 가지 사실을 배우십시오.

 

첫째는

거룩한 신심행위,

특히 거룩한 묵주기도를 고취하는 훌륭한 지도자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이고,

 

둘째는

묵주기도를 주의 깊고 경건하게 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이고,

 

셋째는

과거를 뉘우치고 더 낫게 하기로 작정하는 사람들에게 대해서

성모님이 얼마나 관대하시고 자비로우신가 하는 것이며,

넷째는

사람들이 당신께 충실하게 드린 보잘 것 없는 봉사를

살아있는 동안과 죽을 때와 영원에서

성모님이 얼마나 후하게 갚아 주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할 때 경건한 마음으로 바쳐져야 한다는 말을 덧붙이겠습니다.

묵주기도는 할 수 있는 대로 무릎을 꿇고 손을 합장하고 묵주를 손에 들고

바쳐야만 합니다.

그러나 몸이 아프면 물론 침대에 누워서 바칠 수도 있고

여행 중이라면 걸으면서 바칠 수도 있습니다.

 

또 병약한 몸으로 무릎을 꿇을 수 없다면 앉아서나 서서

바칠 수도 있습니다. 또 자기 직업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일자리를

떠날 수 없다면 일을 하면서도 드릴 수 있습니.

 

손으로 하는 일이 반드시 염경 기도와 반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우리가 달리 할 수 없을 때의 이러한 종류의 기도도

성모님 앞에는 가치가 있습니다.

 

성모님은 외부적인 행동보다도 우리의 착한 뜻을 보상해 주십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묵주기도를 하루 중

각기 다른 시간에 5단씩 매 신비를 바치라고 권고하는 바입니다.

이것은 한꺼번에 묵주기도 15단을 전부 바치는 것보다 더 낫습니다.

 

만일 단번에 묵주기도 한 꿰미를 계속 바칠 시간을 마련할 수 없다면

한 단씩 나누어서 점진적으로 조금씩 바치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이 일을 하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더라도

여러분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묵주기도를 전부(15) 바치게 돨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를 본받으십시오.

그는 매우 훌륭한 충실성의 모범을 남기셨습니다.

그는 아침부터 밤중까지 일에 아주 지쳤을 때에도

자기가 미쳐 바치지 못한 묵주기도 몇 단을 기억해 두었다가,

그의 비서가 피곤한 그를 보고는 걱정한 나머지 기도는 다음날에 하고

쉬도록 아무리 권면해도 기도를 다 마칠 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으셨습니다.

 

또 성 프란치스코 성인 전기에서 알려진,

식사 전에 항상 지극한 정성과 공경심으로 묵주기도를 바친

거룩한 수도자의 신앙과 경건심과 진심도 본받으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묵주기도를 하는 좋은 방법 요한/독수리 2013.10.23 1915
161 시월이 다시오면 그리운사연 요한/독수리 2013.10.22 641
160 故 이강해 신부 1주기 추도미사 요한/독수리 2013.10.20 1170
159 아홉을 가진 사람 요한/독수리 2013.10.19 565
158 사랑은 되돌아옵니다 요한/독수리 2013.10.19 542
157 분도수도원 임인덕 신부님 선종 요한/독수리 2013.10.16 1603
156 상장례 50시간 교육에 대한 단상<斷想>. 요한/독수리 2013.10.15 893
155 2013년도 제3차 상임위원회 요한/독수리 2013.10.10 518
154 바티칸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과의 만남 요한/독수리 2013.10.10 1612
153 농촌풍경 베꾸마당에선.... 요한/독수리 2013.10.07 601
152 가까운 곳에 소중한 것이 전부학 2013.10.06 482
151 추석특집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 요한/독수리 2013.10.04 918
150 제3회 명례심포지엄 - 밀양의 문화유산과 명례성지 기본구상 1 요한/독수리 2013.10.01 1194
149 오늘날의 사제,평신도의 신원과 소명, 공동체에 대한 단상 (斷想) 요한/독수리 2013.10.01 850
148 교구연령연합회 소식 요한/독수리 2013.09.26 717
147 순교자 현양 특강 – 안명옥 주교 요한/독수리 2013.09.25 530
146 고조모의 기일을 추모하며 요한/독수리 2013.09.23 884
145 故 서수보 양덕 사목회장 영전에,,,, 요한/독수리 2013.09.21 730
144 2주기 기일을 맞이한 마티아 형제를 기억하며 1 요한/독수리 2013.09.20 941
143 추석차례상은 요한/독수리 2013.09.18 10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Next
/ 38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당일일정: (Tue May 7,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