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011 추천 수 0 댓글 1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세례자 요한 -

 

성 요한 세례자는 사제 즈가리야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 사이에서,

하느님의 은총으로 태어난 늦둥이었다. 예수의 사촌으로.

예수님 보다 약 반년정도 먼저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례자로 불리는 것은 예수에게 세례를 주었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하느님의 권위에 의해서 세례의 새로운 의식,’회개의 세례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의 출생, 석녀의 잉태,어머니 태내에서 이미 성령이 충만함, 할례,

명명 등이 가브리엘 천사에 의해 성전에서 그의 부친 즈가리야에게 고해졌다.

 

가장 위대한 예언자로서 예수에 의해 증명되고 태어나면서 부터 평생을

나지르 사람으로서 바쳐진 수행자이며, 메시아의 선구자, 선지자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세례자 요한이 활동한 시기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그야말로

희망이라고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암흑기였기에 세례자 요한처럼 당시의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인물도 드물다.

 

그야말로 한줄기 빛이었으며 마지막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일으킨 인물

이었지만 그러나 그의 삶은 철저하게 고통으로 점철된 비극의 인물이었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다.”

그의 가르침은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 늘 외치던 메시지였다.

 

그러나 당시의 바리사이파나 율법학자들, 그리고 사두가이파나 열혈 당원들이

 외치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그들 모두의 주장과 가르침은 조금씩 달라도

한가지 공통적인 것은 율법에 대해서는 열성적이고 하느님의 주권과 왕권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백성들의 지도자인 사두가이파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말했다.

너희는 겉과 속이 다르고 백성들에게 짐만 지우는 놈들이다. 너희는 독사의 자식들이다.”

뭐라고, 당신 말 다했어?” 심지어는 유다의 왕인 헤로데까지도 호되게 질책했다.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가 자신의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를 처로 맞아들인 일과

그 밖의 잘못된 일을 비판했다. 이 소식이 헤로데의 귀에 들어가자 그는 노발대발하여

화를 가눌 수가 없었다.

 

여봐라, 요한이란 발칙한 놈을 옥에 가두어라!”

결국 세례자 요한은 왕에게 미움을 사서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요한이 주장한 것은 이스라엘의 모든 이들이 인격적으로 회개하는 것이었다.

백성의 지도자나 왕도 여기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사람들이 요한에게 모여들었다.

 

저희들이 회개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당신들이 회개하려면 먼저 죄를 고백하고 세례를 받으시오.”

 

요한이 베푸는 세례는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회개의 표지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세례운동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급속도로 번져나갔다.

 

일반 백성들에게 많은 인기와 존경을 받았던 요한은

당연히 정치 세력의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결국 요한은 헤로데 왕에게까지 서슴없는 말을 하여 참수를 당하고 만다.

--------------------------------------------------------------------

지도자는 비판의 소리 경청해야

세례자 요한은 명예나 권력을 탐하지 않고 정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옳은 소리를 외쳤던 에언자였다.

 

그의 용기는 당시 사람들 뿐 아니라 오늘에도 깊은 인상을 준다.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옳은 소리를 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높은 자리나 명예를 누릴 때는 더욱 그렇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는 자신을 버리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때로는 침묵을 지키는 소극적인 행동은

 악을 동조하고 방조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사람들은 비판의 소리를 듣기 싫어 한다.

오히려 옳은 소리를 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박해를 한다.

 

그러나 진정한 지도자는 귀에

역겨운 비판의 소리를 들으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멸망과 재앙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도자들은 비판의 소리를 겸허하게 귀 기울이고

달콤한 소리만을 하는 이들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이제 날씨도 한풀 꺾여  좋은 아침이다

아침 일찍 미사를 통해 성서를  먹고 마시고 성서로 숨쉬니

너무나 좋은 아침이다. 오늘 하루도 거저 주심에 감사드리며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마늘 2013.09.01 10:53
    참, 좋은 자료입니다.
    이 나라 중요한 역사의 전환점에는 우리 가톨릭이 등장합니다.
    과거 암울했던 유신시대, 군부독재 시절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악마가 되는 지를 보았습니다.
    모 종교의 경우 자손만대 부귀영화 세습시키고 권력에, 금력에 아첨하는 사이비 성직자가
    오히려 당당한 시대이니 말입니다. 대책이 없어 가슴을 칩니다.
    하느님, 부처님 어디 계십니까?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정치의 질은 그 나라 국민 수준을 결코 능가하지 못한다는 말이
    거듭 떠올려 보게 됩니다.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는 종교는 오히려 악의 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자료 거듭 감사 드리고 부디 건강 하십시오. 감사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 대구 관구 회장단 모임 보도내용 요한/독수리 2013.09.17 712
141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요한/독수리 2013.09.17 505
140 한 옛날 명례에는 file 관리자 2013.09.11 848
139 ●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개입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시국미사 관리자 2013.09.09 608
138 신앙의 해 - 습관이 되어 버린 신앙을 극복하자 요한/독수리 2013.09.05 696
137 알 수 없는 나의 하느님이여...... 요한/독수리 2013.09.04 650
136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 할 수 있는데.... 요한/독수리 2013.09.01 992
135 높은 사람 되려면 먼저 낮은 사람이 되라는 게 예수의 명령 요한/독수리 2013.09.01 869
134 명례성지- 소금길 답사 소개 및 창원지구 도보순례 안내 요한/독수리 2013.08.29 1396
»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세례자 요한 - 1 요한/독수리 2013.08.29 1011
132 2013.8.23.(금). 본당회장, 교구단체장 연석회의 주교님 말씀 김덕곤요한 2013.08.28 665
131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요한/독수리 2013.08.27 634
130 천주교 장례예식 절차 김덕곤요한 2013.08.27 3277
129 개신교보다 천주교가 더 걱정 스럽다 <펌글> 요한/독수리 2013.08.27 665
128 탓하지 마라 요한/독수리 2013.08.18 754
127 김태환 (요한에우데스)神父님 축일 축하드립니다 요한/독수리 2013.08.18 1265
126 함께 하는 공동체를 위한 건의사항 요한/독수리 2013.08.16 895
125 성사는 오랜 시간 삶 안에서 완성 요한/독수리 2013.08.16 608
124 지우고 삭제할 줄 아는 지혜 요한/독수리 2013.08.13 785
123 <이웃 부산교구 소식> 125위 시복시성을 위한 제60차 도보순례 요한/독수리 2013.08.13 12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Next
/ 38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당일일정: (Tue May 7,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