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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2 13:00

이제 평상심으로...

조회 수 785 추천 수 1 댓글 1
||0||0의회민주주의의 축제인 제19대 총선..

선거를 통한 선택은 끝났습니다
남은 건 책임뿐  이제 평정심으로 돌아갑시다.

어제 개인적으로 선거관리 경험이 조금있다하여 투표관리관으로 뽑혀
선거날  새벽 4시에 일어나 동사무소에서 투표함과 투표용지를 수령하여
저녁 8시까지 투표함 인계까지 선거업무에 종사한  개인적 소회를
적어봅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는 국민들의 선택으로
이제 마무리 되었습니다. 선거기간 과정에서 나타난 여야간, 지역간,
계층간, 이념간의 대립과 갈등은 투표를 통해 각자 분명한 의사표현으로
충분합니다.

내가 지지한 후보가 아닌 상대후보 당선에도 깨끗하게 승복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당선된 후보와 낙선한 후보들이 지역을 위해 앞장서 화합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당선된 후보는 감동과 흥분 속에 잠을 이루지 못했을 터이지만, 뿐만아니라  당선자는
낙선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하고.  선거기간 유권자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역발전과 지역민들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함께 뛰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낙선자는 비록 아쉬움과 허탈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을 터지만 이를 뒤로하고
지지해준  지역민들에게 감사와 당선자에게 축하를 건네는 성숙함을 보여야 하고.
깨끗하게 승복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13일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전국을 온통 야단법석으로 만든 지
120일만에. 사활을 건 후보들에게는 하루하루 피말리는 총력전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권자 입장에선 정신없고 시끄러운 4개월이었습니다.

사회지도층이 투표참여 독려를 위한 감동을 주려고 내뺃은
말도 많이 생산하였습니다 ~  그 대표적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

안철수님은 "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을 추겠다"고 했고
한명숙님은 최근 "광화문 광장에서 후드티를 입고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을 "
한편 소설가 이외수님은 “장발을 버리고 스포츠 머리”를
공지영님은 "입술 옆에 점찍고 캉캉춤과 아이유 코스프레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도 트위터에  "이효리 '텐 미닛' 춤을 박선숙과 함께"
조국 교수님은 "망사스타킹을 신겠다" 고  /진보인사들의 눈물겨운(?) 구애도
결국 방영 불가한  예능프로그램 예고편으로 끝났지 않았습니까.

결국 여/야   감동없는 선거전이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는데 실패한 셈이여서 기대에 못미쳐 아쉽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투표율 독려가 후진국 문화라며 비판을 내놓기도 했죠.
특히 어느 보수 논객자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후진국일수록 높다"  나치 수준의
선동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선동 당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를 느끼고 이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반박하자
그는 "나폴레옹 지지한 프랑스 청년, 히틀러를 찍은 독일 청년, 김일성 지지한 북한 청년들도
아무도 선동 당했다 인정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무슨 말인지 헷갈리기도한 말입니다

그리고 그는 "개념 없이 투표하는 거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친노어용 논객,
어용 매체, 어용 연예인들이 친노포털 이용해 나치 수준으로 투표 선동해도 꿋꿋이 투표하지
않는 60% 2030세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기둥"이라고도 주장하기도....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선거는 관심을 가질만한 유인책이 거의 없었던, 한마디로 감동없는
선거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정당과 정책은 실종됐고, 인물마저 보이지
않는 건조한 선거였을 것입니다. 오로지 대권에 욕심많은  박근혜와 한명숙,문재인 그룹들만
보였을 뿐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미사와 조과 만과를 등한시 한다면 감동도 없고..
부활의 삶으로 살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신앙생활 내내 본당을 비롯한 교회를 위한 관심과  봉사는 실종되고  주님을 애타게
찾아 보려고 미사참여 또는 기도하지 않는다면 사제가 그리스도의 벗으로 보이지 않고
수도자가 주님의 딸로 보이지 않고

그리고 내 이웃이 형제로 보이지  않는다면
감동없는 선거처럼 우리의 신앙도 무미건조하게 그러합니다...

이번 선거기간  동안  우리 공동체내에서도  표현하지도 내색도 하지 않았던
다수의 형제,자매도 있었을 겁니다. 침묵하고 계산방법이 달랐던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색안경을 끼지않은 서로 배려하고 헤아려보는 통큰 이해와..넉넉한 가슴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선거를 통해 세상을 변화 시킬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질 않았습니다
국회의원 초선,재선, 3선  서너번  하다보면 어느새  초심을 잃은 채   세속에 감염되여
밀과 가라지를 분간하기 힘든 것처럼.. 그들을 신뢰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만이라도  피를 흘러 지킨 신앙을
당당한 순교자의 후손으로 주교님의 사목교서 주제인 순교영성으로 세상의 복음화를 위하여
나부터 복음화 되어  빛과 소금으로 거듭난다면 이 세상은 분명 변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합심해야 해야 합니다. 선거기간동안 각자 지지하는 편에서서 실제 후보자의
선거운동원으로  자원봉사자로   투표참관인으로  함께한 교우님들...이제 마음을 모읍시다..

국회의원 한번 해먹어 볼려고 출마한 모든분들도
선거기간에 나타난 여와 야, 진보와 보수 낡아 빠진 이념대결은 훌훌 벗어 버리고,
지역민들과 국민들만 바라보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개인의 입신과 명예를 위하여 하느님을 담보로 잡혀 놓은 것은  없는지...
하느님을 이용하려고 하지는 않았는지..모든 문제의 우선순위를 하느님께로 향하고 있는지
반문하면서 우리의 인생을 재점검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연후에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정치가 화합과 소통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해답은 성경에서 찾어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병들고 고통받고
힘없는 약한자에 편에 섰지만  낙타가 되어 바늘구멍으로 들어갈래  아니면 의지하던 것
다 버리고 천국 문으로 들어갈래 부자들에 대한 경고를 통해 부자들도 어떻게 하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가르치셨고  또한 나눔을 펼칠수 있는 부자가 있어야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돌무화과 나무로 올라간.자캐오 같은 세리의 집에도 머물러  가진 바를 나누라는 가르침으로
그들을 보듬어 주시어  구원을 주셨듯이 우리교회에서도 먼 미래를 위하여 특히 입법을 추진하는
국회의원들과  도,시의원님들 그리고 사회지도층에게  가톨릭 사회교리 교육이 필요로 하고
사회지도층은  내적 변화를 위하여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되고   교회에서는 사회교리
교육을 시켜야  할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인간의 잣대보다는
하느님의 잣대로 재단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삼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샤르트르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존재이다. 그가 어느 길을 가거나 자유다.
그러나 그 선택은 책임을 져야 한다."    어쨌든 선택은 끝났습니다.

이제 그 선택의 결과에
정치인과 유권자인 우리가  함께 책임질 일만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것은
각종 모임에서 특히 술자리에서 시비를 피하고  삼가 해야 할 3가지
1.정치, 2.종교,.3.특정인물에 대해 화두를 꺼내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좋은 이야기만 하고 지냅시다.  이글을 쓰는 저도 죽기전에 다 하지못할
사랑한다는 말만 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 콜베 2012.04.13 10:18
    아침부터 좋은 말씀
    묵상합니다.
    그동안 제입에서 나온 말로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성찰하렵니다.
    좋은 나날 되시고 영육간에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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