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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7 교구 인사발령에 의거 2012. 1.6(금) 10시 미사후에
하동성당 사목을 위해 떠나가시는 박태정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님 !

하동성당  주보 성인 : 아기예수의 성녀 데레사 /
              본당 설립 : 1965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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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이별이
있다는 말로 회자정리(會者定離) 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는 말과 함께 사용된다는 점을  
우리는 또한 잊고 사는 듯 합니다 이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으로 먼훗날을
기약하지요

2006년 12월 15일 첫사제 서품 받으시고 다른 본당에서 두루 사목하시다가
저희 공동체에 오신지  비록 짧은 1년 동안 저희들과 고락을 함께 하면서
주임 신부님을 극진히 보필 하시며 사제로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셨고  
특히 청년들에게 신앙의 이정표.. 믿음의 나침판이 되어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어제 송별사에서 주임신부님께서 농담으로 자신에게 해골바가치라고 말씀
하셨음에도  오히려 주임신부님을  걱정하며 극진히 모셨던 그리고 저희들에게도
극진히 모시라고 당부하신 말씀에 겸손하신 신부님의 모습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어쩟거나 어느 땐 깡마른 외모 때문인지 다부진 아부지 모습이셨고  
자상한 내면에 들려주시는 말씀들은 자애로운 어머니 모습이었습니다..

더구나 얼마전 심한 감기까지 걸린 상황에서도...
거룩한 성무를 집행하신 모습이 애처로움속에서도 부드럽고도 강인함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쓰시고자 하시는 의도대로 꼭 필요한 시기에 저희 본당에 오셔서
꼭 하셔야 할 일들을 체계적으로 해 놓으셨고. 목말라 하는 양들에게 곳곳에서
넘치도록 사랑으로 부어주셨고 말씀을 받아들이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미사집전 후 복사단과 성찬봉사단을  일일이 축복주시고 강복 주시던 신부님..
얼마나 감사하고 몸 둘 바 모르게 해주시고.... 마음깊이 간직한 기쁨들이
이제 추억으로 돌리면서 새롭기만 합니다.

늘 성당에서 뵈올 때마다..한결같았고 은혜로움이었습니다.
또오 금쪽 같은 당신에 강론에서 더욱 작은 나의 신앙이 더 작아지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지만 가깝고 친근한 마음새는 반송교우들이 간직하고 있는 공통된
마음입니다.

돌이켜 보면 신부님과 함께 한 1년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지 않음은
당신께서 해오신 것이 너무 많아서 일 것입니다.
그동안 소박한 웃음으로  초등부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성인전례의 활성화를
위하여 전통적인 전례구현을 위해 쏟으신 사랑과 열정은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면 성체성사를 통하여 이미 우리곁에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겨 주심으로서
또 다른 만남을 이루어 놓으신 것입니다

신부님께서 남기고 가신 짧은 흔적들 속에서 우린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새롭게 가시는 하동본당에서도 신부님의 역량을 발휘하시고  주님의 뜻에 따라
아름다운 본당 , 참된 양들 기르시며 사시리라 믿어집니다.

신부님 그동안 정말 감사한 마음과 함께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영혼에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 마주침 일 것입니다  
그동안 신부님과의 영혼의 진동으로 저희들과 함께 한 일들...그러나 신부님과
부딪친 영혼의 진동은 길이 길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해 주시기를 당부드립
니다

사제서품때 선택하신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 라는 성경말씀
처음처럼 간직하시어 훗날 길이 기억에 남는 성인 사제되시기를 기도중에
기억하겠습니다

신부님!! 1월 6일  떠나실 땐 뒤돌아 보지 마시고 떠나십시오..
남는 저희가 덜 슬프게 용감히 떠나세요..사실 반송 보좌 보단
하동성당 주임으로 가시는 것은

내외적으로 볼 때 하느님께서 토마스 신부님을 더 크게 쓰시려
부르는 것일 것입니다. 떠나심이 아쉽고 서운하지만 큰 마음으로
축하드리렵니다.. 훗날 또다른 거자필반(去者必返)을 기약하며.....  

한가지 당부말씀은... 절대적인 3대 거짓말도 있지 않습니까  
노처녀가  나 결혼 안해요. 장사하는 상인들은  이거 밑지는  장사인데..
어르신들의  나이 먹으면 죽어야지.... 흔히 쓰는 말입니다.

제가 교구연령연합회 봉사하면서 들었던 이야기 중에 하동성당도
그중에 하나가 포함되는 고령화 추세에 농촌본당이라  예외없이  어르신
들이 많습니다. 나이 먹으면 죽어야지.인데 실제는 그렇치 않다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이 제일 좋아하시는 것 한가지 알려드릴께요. 혹시나 장례시에
장지수행하시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신 답니다. 장지수행도 하시고 연령회를
잘 챙겨주시면 선교도 저절로 잘 될것입니다  미약하지만 만약에 제가 도울것이
있다면 연합회에서 돕겠습니다

신부님께서도 만약에 그렇게 하신다면 하동본당  어르신들이 신부님께서
하동에 계실적에  내가 죽어야 될텐데 하고  아마 조를것임을 확신합니다.
비록 육체는 늙었지만 그분들의 경륜과 경험은 모두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여늬 신부님처럼 신부님께서도 어느 공동체에 가시던  공동체에
뿌린  밀알들은 언제나 썩지않고 푸근한 나눔터로  영원 할 것입니다..

끝으로    열심히 잘해보려고 부딪친 저희들로 인하여
마음 상하신 일이 있으시다면 크신 사랑으로 용서를 청합니다.

앞으로 신부님의 발길마다
그리고 하시는 모든 일에 주님의 축복과 함께 항상 건강하시고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계실적에 더 잘해드리 못한 마음 되새기면서 
서부 경남쪽으로 여행가는 일이 있으면 꼭 찾아 뵙겠습니다.
  
송별사에서  마지막 남기신 말씀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깊이 새기면서

반송의 아름다운 추억만 간직하시고
신부님의 앞날에  늘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며
신부님 사랑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천주강생 2012년 1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에  


                                                  김덕곤 요한/독수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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