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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사풀이](9)견진성사, 세례 확정하고 은총 견고히 해

2018.08.05발행 [1476호]

개신교에서 세례를 받았는데 가톨릭에서 세례를 다시 받아야 하나요


비 가톨릭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이 가톨릭교회에 입교를 원할 경우, 이전에 받은 세례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그 유효성에 의심이 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례를 다시 베풀지 않는다.(교회법 제869조 2항) 그러나 우리나라 개신교의 경우, 세분된 교파에서 주는 세례성사의 유효성이 의심되기에 몇 가지 확인 절차를 거쳐 세례성사 여부를 결정한다.(「사목 지침서」 59~62조)

세례성사는 그리스도께 속해 있음을 나타내는 지워지지 않는 영적 표지(인호)를 새겨 줍니다. 그래서 이 성사는 일생에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 가톨릭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의 경우 그 세례가 유효한지 확실하지 않기에 유효한 세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교회의 뜻에 따라 규정된 대로 행하고자 하는 의향을 가지고, 물로 씻는 예식이든 침례식이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는지 확인이 돼야 합니다.(교회법 제869조 2항)


이렇게 유효한 절차에 따라 세례를 받았다 하더라도 개신교와 천주교의 교리에 차이가 있으므로 예비신자 교리를 배울 필요가 있고 개신교에 없는 예절들이 있으므로 보충 예식을 해야 합니다.

유효하게 세례받은 비 가톨릭 신자가 가톨릭교회에 입교하고자 할 때 그들의 세례가 합당한 방식으로 이루어진 세례라면 다시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고, 「어른 입교 예식」에 규정된 ‘일치 예식’만 하면 됩니다.(「사목 지침서」 62조)

견진성사는 어떻게 제정되었나요


그리스도의 뜻을 받들어, 오순절에 성령을 충만히 받은 사도들은 새 신자들에게 안수하여 세례의 은총을 완성시키는 성령의 선물을 베풀어 주었다. 이렇게 가톨릭 전승은 안수를 견진성사의 기원으로 인정했으며, 이 견진으로서 성령 강림의 은총이 교회 안에 영속되고 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288항)


구약 성경에서 예언자들은 기다리던 메시아 위에 주님의 영이 내려오실 것이라고 예고하였습니다.(이사 61,1)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께서 그분 위에 내려오신 모습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메시아이심을 드러내는 징표였습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286항)


그리스도께서는 이 성령을 하느님 백성에게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특히 성령 강림 날 분명하게 실현하셨습니다.(사도 2,1-4) 성령을 가득히 받은 사도들은 예수님께 받은 복음 선포의 사명을 수행했고, 사도들의 설교를 듣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성령의 선물도 받았습니다.


초대 교회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령의 활동은 교회를 지탱하는 힘이 될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맡겨주신 구원을 위한 사도직 수행의 원천이 됩니다. 견진(堅振)이라는 이름은 이 성사가 세례를 확정하고, 세례의 은총을 견고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견진성사 때 성령을 받는다는데 그러면 세례성사 때 받은 성령과는 다른가요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께서는 같은 분이다. 세례성사 안에서 우리는 성령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고, 견진성사 안에서 굳건한 신앙인이 된다.


세례성사는 성령 안에 사는 삶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214항) 또 하느님께서는 세례성사로써 우리가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티토 3,5) 이처럼 세례성사를 받음으로써 우리는 죄에서 정화되고 성령 안에서 새롭게 탄생하게 되며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살고 행동할 수 있게 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266항)


견진성사는 세례 때 받은 성령의 선물을 충만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스도의 참된 증인으로서 말과 행동으로 신앙을 전파하고 옹호하며, 그리스도의 이름을 용감히 고백하고, 십자가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도록”(「가톨릭교회 교리서」 1303항) 이끌어 줍니다.


이것은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요한 16,13)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오순절에 약속된 성령을 받고 스승의 말씀을 더 깊이 깨달아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용감하게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이처럼 세례성사로 우리는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고, 견진성사로 굳건한 신앙인이 됩니다.


출처 가톨릭평화신문
정리=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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