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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본당사목지침

복음화되는 공동체, 복음화하는 공동체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루카 4,43)

사랑하는 반송본당 교우 여러분,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시기를 빕니다. …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필리 1,2-4)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하느님 사랑과 본당 신앙공동체 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교구장 주교님께서는 2012년 교구사목의 중심을 “순교영성으로 세상의 복음화를!”에 두고, 그 근원을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찾으라고 권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 나라의 기쁜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 세상에 파견되어 오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루카 4,43 이하 참조). 그리고 이 기쁜소식은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2코린 5,20)와 “새 인간을 입으십시오.”(에페 4,24) 라는 두 가지 근본 명령과 함께 선포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우리 교회는 주님의 명령에 순명하여 이 기쁜소식을 전하는 전달자로서의 사명을 다 하려고 노력합니다(선교 1항 참조).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기쁜소식의 핵심은 구원에 있습니다. 구원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베풀어주시는 가장 큰 은총이며, 인간을 억누르는 모든 것, 특히 죄와 악에서 해방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해방으로 인간은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의 눈에 드는 존재가 되며, 하느님을 뵙고 의탁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의 지상 생애를 통해 시작되었고, 그분의 죽음과 부활로 성취되었으며,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완전하게 실현될 것입니다.

이 기쁜소식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그것을 함께 나누는 신앙의 힘으로 ‘복음화되는 공동체’를 건설합니다. 또한 가서 기쁜소식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에 따라 ‘복음화하는 공동체’를 이루고자 노력합니다. 복음화는 참으로 교회의 고유한 은총이고 소명이며, 교회의 가장 깊은 본성입니다. 교회는 복음화를 위하여 존재합니다.
교회는 세상에 기쁜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이 기쁜 소식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교회가 복음 선포를 위한 새로움과 활력과 힘을 지니고 세상을 복음화하려면, 먼저 끊임없는 회개와 쇄신으로 자신이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복음의 소유자가 아니라, 복음을 온전하고 충실하게 전하기 위한 봉사자일 뿐입니다.

교회의 복음화는 모든 계층에 이르기까지 기쁜소식을 전해 주면서,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 하신 주님의 말씀에 따라, 복음의 힘으로 사람을 내적으로 변화시켜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고 또 복음을 따라 사는 삶으로 새로워진 새 사람이 없다면, 새롭게 된 신앙공동체도 없을 것입니다. 복음화의 목적은 바로 이러한 내적 변화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앙공동체가 복음화 되고 또 복음화 한다는 말은 교회가 선포하는 메시지의 거룩한 힘을 통하여 모든 개인과 집단의 양심, 자신들의 활동, 자신들의 삶과 구체적인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순교 영성으로 세상을 복음화하자는 교구장 주교님의 말씀은 결국 신앙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권고이며, 교회와 우리 각자가 먼저 복음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반송 신앙공동체의 올해 사목지침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 교회가 가르치는 기본적인 신앙 진리를 배우고 익히자.
    • 교회가 살아가는 기본적인 신앙 감각과 정서에 충실하자.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반송본당의 교우 여러분 모두와 여러분의 가정 그리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11년 12월 4일
                                     천주교 마산교구 반송본당 주임 차광호 파스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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