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12.06 12:42

회개는2...

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0

 회개는...



요한 세례자의 설교를 듣고 세례를 받기 위해 오기는 했지만, 그들 또한 율법을 통해 남들의 죄를 판단하고 단죄를 하는 사람들로서 행여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요한 세례자는 이들을 보자마자 대뜸 ‘독사의 족속’이라고 비난하면서 화를 피하려면 “우선 회개하고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하고 있습니다. 이 말에 그들 대부분이 매우 당혹스럽고 불편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이미 율법대로 잘살고 있는데 뭘 회개하라는 것인지 서로 묻기도 하고 일부는 그 자리를 떠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체로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보다 더 옳고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신앙생활에 매진하여 깊이 의식화되고 습관이 된 신자일수록 회개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리고 세상의 죄악들은 다른 사람들의 잘못들이 문제이지 자신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것이 ‘지적질’이고 제일 어려운 것이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신자들도 이 회개를 아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우선 죄를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서 그렇기도 하고, 끝없는 변명으로 죄를 합리화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회개에 따르는 그 은총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의 믿음생활에서 회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첫 설교 말씀이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인 것을 보면 ‘회개는 하느님 나라의 열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가톨릭평화신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2 2013년 제2차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요한/독수리 2013.07.26 1283
621 8.14 정창섭 청소년분과위원장 콜베 축일 축하 요한/독수리 2013.08.13 833
620 <이웃 부산교구 소식> 125위 시복시성을 위한 제60차 도보순례 요한/독수리 2013.08.13 1200
619 지우고 삭제할 줄 아는 지혜 요한/독수리 2013.08.13 785
618 성사는 오랜 시간 삶 안에서 완성 요한/독수리 2013.08.16 608
617 함께 하는 공동체를 위한 건의사항 요한/독수리 2013.08.16 895
616 김태환 (요한에우데스)神父님 축일 축하드립니다 요한/독수리 2013.08.18 1265
615 탓하지 마라 요한/독수리 2013.08.18 754
614 개신교보다 천주교가 더 걱정 스럽다 <펌글> 요한/독수리 2013.08.27 665
613 천주교 장례예식 절차 김덕곤요한 2013.08.27 3277
612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요한/독수리 2013.08.27 634
611 2013.8.23.(금). 본당회장, 교구단체장 연석회의 주교님 말씀 김덕곤요한 2013.08.28 665
610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세례자 요한 - 1 요한/독수리 2013.08.29 1011
609 명례성지- 소금길 답사 소개 및 창원지구 도보순례 안내 요한/독수리 2013.08.29 1396
608 높은 사람 되려면 먼저 낮은 사람이 되라는 게 예수의 명령 요한/독수리 2013.09.01 869
607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 할 수 있는데.... 요한/독수리 2013.09.01 992
606 알 수 없는 나의 하느님이여...... 요한/독수리 2013.09.04 650
605 신앙의 해 - 습관이 되어 버린 신앙을 극복하자 요한/독수리 2013.09.05 696
604 ●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개입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시국미사 관리자 2013.09.09 608
603 한 옛날 명례에는 file 관리자 2013.09.11 8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38 Next
/ 38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당일일정: (Wed May 8,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