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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로사리오 성월입니다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 보소서

 

교구평협 상임위원의 일원으로 한달에 한번 꼴 발생하는 각종회의와

신심단체 활동차 때론 농어촌 본당 장수사진 촬영과 자장봉사 그리고

염습봉사, 교구내 도보순례 성지방문 등으로 다리가 후들거릴땐

힘들것 같아

 

가슴이 떨리고 영혼이 진동하여 후들거릴때 열심히 하고자 교회

공동체가 시키는대로 보잘 것없는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러 다닙니다

 

교구내 여러본당을 방문하여 봉사하다보면 공동체마다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와 모습으로 어려운점도 많았지만 보편적으로 하느님의

사업이기에 망하지 않고 잘 유지되어 가고 있음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 비결과 중심에는 바로 그 공동체의 숨은 봉사자들 이였습니다

예비자를 위해서는 직접 교리를 가르치는 교리교사님, 각본당에 파견

되시는 교구 성경봉사자님, 지역민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자님,

인생의 마지막 여행 도우미이신 염습봉사자님들..

 

이것외에도.. 이처럼 복음적인 삶을 실천하는 봉사자님에게 사람들은

무관심 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존경심을 보내고 있었고, 교회 공동체

에서 신앙의 모범이 되어 헌신하는 한 명의 평신도가 사제 못지않은

역할을 하며 영적인 힘을 보태고 발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를 통해 교회의 위계

안에서 낮게 평가되었던 평신도의 신원과 사명을 새롭게 정립했습니다.

 

교회 헌장평신도 교령에서 말하듯이 20세기 후반부터 교회는

위계적인 성직자와 평신도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양쪽 모두 선택된 하나의 하느님 백성로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공동된 품위를 지니며, 각각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한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교회헌장 32항 참조)

 

교회헌장은 평신도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한몸이 되어 하느님 백성으로

구성되고,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직과 왕직에 자기 나름대로 참여하는

자로서 그리스도교 백성 전체의 사명 가운데에서 자기 몫을 교회와 세상

안에서 실천하는 그리스도인들이라고 그 신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직자들이 신자들을 사목하고 하느님께 미사(예배)를 드리도록 축성된

것이 우선적인 사명이라면 평신도는 세속 안에 살며 세속 직업을 살아가는

한 가운데에서 복음과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세상의 성화(聖化)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우선적인 소명이라고 하였습니다(31).

 

또한 평신도들은 세례와 견진을 통하여 교회의 발전과 그 끊임없는

성화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힘을 기울이는 가운데 교회의 구원사명에

참여하는 평신도 사도직에 부름을 받았다고 말합니다(33).

 

따라서 모든 평신도는 교계 사도직과 직접적으로 협력하며,

그들이 각자의 능력과 시대의 요구에 따라 교회의 구원 활동에 열성적

으로 참여하도록 불린것입니다(33).

 

공의회는 더 나아가 성직자와 평신도는 함께 온 인류를 위하여 일치와

희망과 구원의 가장 튼튼한 싹이 되고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의 도구이며,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시작하신 하느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불림을 받았다고 선언하였습니다(교회헌장 9).

 

이 하느님 백성은 모든 지역에 전파되어 구원과 일치의 성사(聖事)

되어야 하며, 이런 의미에서 공의회는 그들이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세상 어디에서나 그리스도를 힘차게 증언하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설명해 주어야 하는 보편 사제직을 수행하도록 불림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성직자들이 맡은 직무 사제직과는 본질에서 다르지만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면서 각기 고유하게 그리스도의 유일하신

사제직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교회 헌장 10).

 

이런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헌장에서 그리는 평신도상과

오늘날 평신도들의 실제는 거리가 한참 멀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

 

이에 대해서는 성직자와 평신도 양쪽 모두에 다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평신도 스스로 자신의 소명을 인식하고 세상 안에서

자신의 신앙을 증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많은 신자가 기복적이고 주5일 근무제로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에 머무르거나 복음과는 조금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는 올바른 교육과 모범으로 평신도들을

이끌어야 할 성직자들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성직자들은 평신도들을 동등한 협조자로 여기지 않거나 순명만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능력을 갖춘 평신도들이 자신 분야에서 전문적인

식견을 제시할 때 그것을 충분히 존중해야 합니다.

 

나아가 평신도들이 세상과 교회 안에서 보편 사제직을 잘 수행하도록

돕기 위해서 교계는 소명의식과 능력을 갖춘 평신도들에게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와 그에 합당한 교회 안의 자리가 제공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더구나 남,녀의 상호보완과 협력을 강조하는 교회의 가르침에 충실하자면

남성 성직자 위주의 교회 리더십을 보완한다는 의미에서도 자격 있는

여성 수도자들이나 여성 평신도들이 교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더욱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직자와 평신도의 관계에서 성직자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

의식으로 성직자의 역할을 폄하하거나  그들의 영적  권위를  부정하게

되는 태도는 경계해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의 가톨릭교회가 1960년대 이후 사제 수도자 성소가

급감하고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다른 이유들과 함께 성직자의

사회적 위상의 추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는 다른 나라 성직자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성직자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큰 편 입니다.

 

하지만 성직자의 권위주의는 성직자의 지위가 높아서 생긴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성장과정에서 생겨난 미성숙함 때문이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어느 조직에서든지 미성숙한 지도자가 나타나 권위주의와 독선으로

그 조직에 어려움을 줄 수 있고 평신도가 사제 대신 지도자가 된다고

해도 그가 미성숙하다면 얼마든지 권위주의의 폐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 피해자는 공동체 신자이며 냉담의 원인제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따라서 많은 사제들이 어린 시절부터 성소에 응답하고

오랜 기간 자신의 삶을 바쳐 사제직을 준비해 온 만큼 그들이 자신들의

고귀한 소명을 잘 인식하고 더욱 성숙한 사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교우

들은 기도와 사랑으로 도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성직자들의 잘못된 판단에는건전한 비판과 조언을 아낌없이 과감히 하고

성직자는 스스럼없이 이를 경청하여 받아들일 것은 수용하여야 합니다

 

이에 우리 교우들은 합리적인 지도에는 기꺼이 따르고

사제로서의 권위를 마땅히 존중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사제의 고유 직무인 복음선포, 성사거행, 전례집전,교리교육,

사목에 더욱 충실하고 사제의 첫째 직무가 말씀 선포라면,

사제 교역은 성체성사를 목표로 하고 여기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2).

 

성체성사 안에 교회의 모든 영적 선이 내포되어있기 때문에

성찬례 모임은 사제가 주재하는 신자 집회의 중심입니다.”(5)

 

따라서 사제는 신자들에게 성찬례가 신앙생활의 중심점이 될 수

있도록 보살펴야 하고, 아울러 고해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신부는 하느님 백성의 교육자로서 주교가 자신들에게 맡긴 공동체에서

신자들이 지닌 다양한 은사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공동체를 육성하고

발전시킬 의무를 지닙니다.

 

사제들은 신앙의 교육자로서 모든 신자 각자가 각기 성령 안에서

복음에 따라 자기 소명을 계발하도록 이끌어야 하지만, 다른 한편,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돌보는 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또한

참된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힘써야 합니다(6).

 

사제는 자신에게 맡겨진 교회 공동체의 건설과 발전을 위해서

주님을 본받아 모든 사람과 더불어 넘치는 인정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사람들의 호감이나 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 생활과 교리가 요구하는 대로 행동하며 사람들을 가르키며

평신도는 지켜야 할 6대 의무와 성경 읽기와 기도등에 충실히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본당공동체는 부임기간동안 주임사제가 관리를 하지만

궁극적으로 신자 모두의 것이지 끼리끼리 소수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목위원들은 신자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기울여야 하며

누가 대신 하겠지라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탈피하여 교회공동체에

주인의식을 가져 공동체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과 불편사항들

 

그리고 사소한 갈등등을 사목회의 석상에서 사제 눈치보지 말고

자유롭게 소신껏 의사전달이 되고 논의되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논의 결과는 교중미사를 통해.. 주보를 통해

교무금을 내는 공동체의 주인인 교우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렇치 않을 경우 교우들은 절 모르고 시주하는 것 같아 밑빠진 독처럼

공동체 동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며.  그리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리지 않듯이 모든 예산 집행은 투명해야 합니다.

 

사목위원이 거수기가 아니라면 그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 아니오를 분명히 밝히는것이 공동체 발전의

지름길이자 사목하는 사제를 돕는 길일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신도 스스로도 끊임없는 기도와 많은 영성수양과

신심서적등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공동체를 위해  노력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합니다... 본당내에도 휼륭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구하지 않고 두드리지 않고 찾지않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변화를

두려워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과감히 찾아내고 적재적소에 기용하여 가진 재능을

공동체에 봉사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함께하는 공동체"라는 구호가 부끄럽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한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추진하였던 산적한 일들을

잘 정리.. 결산하고 다함께 공동체안에 샘솟는 새로운 기운이 감돌아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고 또 준비도 해야 할 것입니다.

 

맑고 높은 가을하늘 처럼 아름답게 두둥실 떠도는 뭉개구름도 바람따라

사라지듯이....    또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바다로 흘러내려야 합니다....

 

우리도 언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주님곁으로 갈줄 모르니 항상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파스카 신비로 죽음도 새로운 삶으로

옮아가기 때문입니다.

 

오래 일을 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은 오간데 없고 고인물이 썩듯이

현실에 안주하기 때문에 과거집착으로 발전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제는 갑인가 <자유게시판 117번 참조>라는 강영구 총대리 신부님의

글이 10월 묵주성월을 맞이하여 손이가요 손이가...새우깡 광고처럼 자꾸만

읽혀지고 새롭기만 한것은...   평신도는 평생 "" 인줄 알았는데..

 

예수님은 절대 갑이고 평신도는 감히 수퍼 갑이라니 그렇다고 신부님한테

갑질하는 평신도는 어디 있겠는가.... 미친사람이 아닌다음에..아마  없을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만의 생각일까....

 

10월 묵주성월을 맞이하여

우리본당 주보이신 순교자의 모후시여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부디 굽어 살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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