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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전례풀이] 5. 신경,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의 핵심


2016.12.25발행 [1395호]




▨주일이나 대축일 미사에서 신경을 바칠 때 왜 ‘사도 신경’만 바치나?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은 언제 바치나?


미사 때 사용하는 신경(신앙 고백)은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과 ‘사도 신경’이다. 교회는 특별히 대축일과 지역 교회의 성대한 축제 때에는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을 고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사도 신경’ 역시 필요에 따라 미사 전례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사도 신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메시지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상징적 용어들로 정리한 것이 바로 사도 신경입니다. 사도 신경은 초대 교회 때부터 세례성사 예식 때 사용했습니다. 또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신앙 고백이기에 사도들의 권위를 부여받아 2세기 무렵부터 오늘날과 같은 형식으로 완성됐습니다. 따라서 사도 신경 자체가 그리스도교 신앙의 상징이자 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세기 즈음 교회는 신앙에 관한 수많은 이단과 이교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정하지 않고 성령의 신성까지 부정하는 이단이 많았습니다. 교회는 이에 맞서 325년 니케아 공의회와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에서 그리스도의 신성과 성령의 신성에 대한 교리들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두 공의회에서 결정된 신앙 조문들을 정리해 하나의 신경을 만들었고, 이 공의회의 이름을 따서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이라고 불렀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사 전례에서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보다는 ‘사도 신경’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도 신경’이 상대적으로 더 짧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우선적으로 권고하는 신경은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입니다.


요즘은 미사 전례에서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을 바치는 본당 공동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과 ‘사도 신경’ 모두 교회가 고백하는 신앙의 정수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신경을 모두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보편 지향 기도’를 드릴 때는 어떤 원칙이 있나?


‘보편 지향 기도’는 개인이 필요한 것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절실히 필요한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는 기도다. 그래서 교회는 이 기도의 일반적인 순서와 내용으로 △교회에 필요한 일 △위정자와 온 세상의 구원 △온갖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 △지역 공동체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견진, 혼인, 장례와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그 목적에 합당한 지향을 포함시킬 수 있다.


‘보편 지향 기도’는 자유로운 표현 방식으로 바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도 지향은 간단명료하고, 자유롭고, 짤막하게 공동체 전체의 청원을 표현해야 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청원이나 신앙 고백, 교리 해설이나 설교와 비슷한 내용으로 길게 기도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매일미사」와 같은 전례 안내서에 실려 있는 보편 지향 기도는 이러한 기준에 합당한 기도를 바칠 수 있게 제공한 것이므로 각 공동체는 참고해서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는 신자들이 미사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드러내기 때문에 ‘신자들의 기도’라고도 합니다. 신자들은 이 기도로 말씀 전례 때 선포된 하느님의 말씀에 응답하고 세례 때 받은 보편 사제직을 수행하면서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기도합니다.


출처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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