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3 추천 수 0 댓글 0


봉헌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것입니다...



'난 못해, 난 바빠, 능력이 없어, 시간이 없어, 돈이 없어'  이렇게 하지 못 할 이유만 말하다 보면 어렵고 힘든 일의 결과는 어떨까요?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어려운 일을 시작할 때 태도가 그 무엇보다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세상 사람은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익숙해져 있습니다만,

우리 신앙인은 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데 앞장서는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은 

'제가 힘들어 죽겠는데 누구를 도울 수 있습니까?' 라고 말하지만,

우리 신앙인은

'비록 적은 봉헌이지만 이것도 기쁘게 받아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봉헌하기 위해 우리는 안티오키아 제자들의 구호헌금과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마다 형편에 따라서, 그리고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자들은 저마다 형편에 따라 유다에 사는 형제들에게 구호 헌금을 보내기로 결의하였다.' (사도11.29)


기원 후 40년대 중반  안티오키아 그리스도인들이 기근을 겪는 유다지방, 예루살렘 형제를 돕기 위해 구호헌금을 저마다 정성을 다하여 형편대로 거두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의 정성과 순수한 마음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루카21.4  마르12.44)


아무런 대가도 기대하지 않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이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을 참고, 절약하고 희생하여 바치는 것이어야 훨씬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드려야 할 것은 헌금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나의재능, 나의 시간, 그밖의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 주님께 무엇을 봉헌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십니다.

그러니 내가 봉헌하는 것이 남인 그리스도에게 봉헌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품고 계신 그리스도께 봉헌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니 믿음을 가진 사람은 봉헌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 주는 것 같아 아깝지 않습니다. 


봉헌하는 것이 십자가라 하면 되돌려 받는 것이 부활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이 하나로 이어지기에 결국 내가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봉헌하는 것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것을 기쁘게 봉헌하는 모습을 더 사랑하십니다. 작은 것이라도 기쁨을 가지고 하느님께,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모두 기도합시다.


'하늘의 저울은 눈에 보이는 예물의 양을 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의 무게(마음의 무게)를 재는 거울이라고 합니다.' 


봉헌은 내가 주님께 받은 것의 일부를 감사의 마음으로 다시 주님께 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많이 하는 것을 자랑하지 말며, 조금 밖에 못한다고 자책하지 말고, 순수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기쁜 마음으로  봉헌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2 시월이 다시오면 그리운사연 요한/독수리 2013.10.22 641
581 묵주기도를 하는 좋은 방법 요한/독수리 2013.10.23 1915
580 뒷문 닫으시오 요한/독수리 2013.10.23 1005
579 제6회 명례성지 특강 안내 요한/독수리 2013.10.27 504
578 위령성월..... 요한/독수리 2013.11.02 573
577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하루..... 2 요한/독수리 2013.11.04 701
576 치유의 근원 요한/독수리 2013.11.04 519
575 고성 이화묘원 요한/독수리 2013.11.09 1821
574 본당 사목회장 신자들 손으로 5 평신도 2013.11.13 1706
573 웅천-명례 소금길 도보 순례 안내 5 요한/독수리 2013.11.13 1085
572 “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주십시오.“ 1 요한/독수리 2013.11.14 651
571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 요한/독수리 2013.11.16 705
570 이런 인생도 있습니다 요한/독수리 2013.11.16 1240
569 제18대 본당 사목회장 선출 축하 요한/독수리 2013.11.25 1200
568 가톨릭 리더 - 본당봉사자들의 직무 요한/독수리 2013.11.25 724
567 위령성월에....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 신다면 요한/독수리 2013.11.26 1336
566 대구관구소속 교구 평협회장단 2차 간담회 요한/독수리 2013.11.26 1312
565 서울대교구장, 평신도 그리스도인과 사제의 정치 참여 언급해 요한/독수리 2013.11.26 695
564 2014년 해돋이 미사안내 요한/독수리 2013.12.05 522
563 이웃에게 따뜻한 체온을 나누자 요한/독수리 2013.12.05 6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38 Next
/ 38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당일일정: (Mon May 13,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