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4.01.23 17:09

금이 간 항아리

조회 수 560 추천 수 0 댓글 0

금이 간 항아리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습니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간 항아리였습니다. 물을 가득 채워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금이 간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었습니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 찬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주인에게 요청했습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 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 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지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요? 금이 좀 가도,조금 부족해도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저에게 와 닿는 글입니다.  저역시 금이가고 날개쭉지가 축 쳐진 요한독수리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2 가톨릭 상장례의 본질 (마산교구 상장례 교육자료) 포그미 2020.12.31 262
531 가톨릭상장례봉사자 보수교육 이모저모 요한/독수리 2011.11.10 1109
530 간병하는 아름다운 효심 설송(雪松) 2019.03.07 110
529 감사 드리고 사랑합니다. 김재상(미카엘) 2015.08.07 184
528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요한/독수리 2014.05.23 502
527 감사의 해를 맞이하면서... 제네시오 2019.12.31 29
526 감사하는 삶.... 제네시오 2019.10.18 34
525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요한/독수리 2013.12.17 453
524 갑과 을의 관계 요한/독수리 2014.12.21 611
523 개신교보다 천주교가 더 걱정 스럽다 <펌글> 요한/독수리 2013.08.27 665
522 개정된 기도문 file 설송(雪松) 2018.06.26 136
521 거제지구 순교자 현양을 위한 도보성지순례 안내 2 요한/독수리 2013.04.19 1725
520 경청의 진정한 의미 - 호스피스 교육... 요한/독수리 2014.11.04 549
519 고성 이화묘원 요한/독수리 2013.11.09 1822
518 고조모의 기일을 추모하며 요한/독수리 2013.09.23 884
517 고집(固執)을 버리자 요한/독수리 2014.07.17 367
516 공동체의 기도는... 제네시오 2019.10.14 29
515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세례자 요한 - 1 요한/독수리 2013.08.29 1012
514 교구 위령미사 참여 계획 및 참여 희망자 모집 공고 - 연령회 포그미 2019.09.06 93
513 교구내 지자체 단체장 및 도·시·군의원 신자 당선자 취임 축하 미사 요한/독수리 2014.07.17 10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38 Next
/ 38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당일일정: (Sat Jun 1,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