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네가 작은 일에 충실하였으니

 

몇해 전 교구 연합회에 몸담고 있을때  오전에 장례미사를 도우려고 

어느 본당에 방문하였습니다. 성당주변에 주차를 하고 성당 쪽으로 몸을 돌리

려는데  성당 정문에 미사에 참례하려고 오신 분들이 모여서 어떤 차를 살펴

보고 있었습니다그 이유는 장례차량이 들어와야 하는 정문을 어떤 차량이

막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운전석 앞 쪽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에 차량조회를 한 끝에 성당 근처 아파트 주민이라는 것을

알았고 차량주인은 경찰이 그 집을 방문한 끝에 경찰차를 타고 성당으로 와서

차량을 이동했습니다.


장례차량이 도착하기 전에 정문을 막고 있던 차량을 이동시켜서 다행이었지만

그렇치 못했다면 차량주인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소란스러운 광경이 펼쳐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작년 6.4 지방 선거기간에  쉬고있는 대자 미사 확인차  성전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어떤 중년여성이 성전을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신자는 아닌 것 같아서

무슨 일이냐고 말을 건넸습니다. 돌아오는 말 속에는 짜증이 묻어났습니다.

 

그런 식으로 주차를 해 놓으면 어떡해요” @#$%&*?   황당한 말까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봉헌을 하고 돌아오는 신자들 사이를 뚫고 해설자에게로

갔습니다그리고  잠시의 침묵을 놓치지 않고 ○○○○번호의 차량을 이동해

달라고  방송 아닌 방송을 했습니다. 신자석의 중간쯤 앉아계신 한 사람이 황급히

뒤로 나갔습니다.


어느 본당이고 간에  큰 행사때에는 주차난이 심합니다. 하지만 주차난이 심하다고

바쁜 일상 중에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성당에 왔다면 성당 주위의 주민들에게 민폐가 되는 주차를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주차는 성당 주위의 주민들에게만 민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미사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미사를 통해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미사 참례에만 신경을 써서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행동은 오히려 이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성당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신앙인다운

생활을 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주차난이 심한 오늘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주차를 통해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들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2 지혜의 등불 요한/독수리 2014.02.10 538
661 지우고 삭제할 줄 아는 지혜 요한/독수리 2013.08.13 785
660 지성을 갖추게 만드는 8가지 말의 원칙(괴테) 제네시오 2020.01.04 32
659 지성을 갖추게 만드는 8가지 말의 원칙(괴테) 제네시오 2019.12.28 40
658 지금 나의 자리는… 설송(雪松) 2016.03.17 288
657 즐거운 추석명절되시길 바랍니다. ^^ 요한/독수리 2012.09.28 617
656 줌(ZOOM) 사용법 (비대면 교육과 화상회의용 TOOL) file 포그미 2021.08.26 510
655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하루..... 2 요한/독수리 2013.11.04 701
654 주회합시 활동보고 및 사업보고서 활동사항 양식 file 제네시오 2015.04.10 384
» 주차를 통한 사랑실천을~ 설송(雪松) 2015.08.06 117
652 주임신부님 사제수품 25주년 축하... 요한/독수리 2012.06.29 1399
651 주일 미사 헌금에 대한 생각 요한/독수리 2011.12.12 1659
650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요한/독수리 2015.03.27 484
649 주님의 부르심에... 제네시오 2019.08.27 62
648 주님의 기도는... 제네시오 2019.10.14 40
647 주교회의 강론 전문-프란치스코 교황 요한/독수리 2014.08.20 321
646 종교 간 대화와 선교는 어떻게 다른가요 제네시오 2019.11.29 77
645 조용히 떠나시는 신부님~ 홍보분과 2012.01.01 933
644 제단의 봉사자인 복사 요한/독수리 2014.06.07 739
643 제6회 명례성지 특강 안내 요한/독수리 2013.10.27 5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38 Next
/ 38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당일일정: (Tue May 7,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