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를 기념하는 '주님 만찬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주님 만찬 미사' 때 사제는 신자들의 발을 씻기는 '발 씻김 예식'을 거행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 때 겸손과 애덕, 봉사를 가르치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일에서 비롯됐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요한 13, 15)

'주님 만찬 미사'가 끝나면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깁니다. 신자들은 수난 감실에 모신 성체 앞에서 조배하며 당신 자신까지 내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올해는 우천으로 지하강당에서 교우들과 함께 주님 만찬에서와 같이 빵과 포도주를 나누는 특별한 아가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