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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
2021.06.24 05:34

사도행전 27장 31절~4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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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그때에 바오로가 백인대장과 군사드레게, " 저 사람들이 배에 그대로 남아 있지 않으면 여러분은 살아남지 못합니다."하고 말하였다. 

32.

그러자 군사들이 밧줄을 끊어 보조선을 그냥 떠내려 보냈다. 

33.

날이 밝기 시작할 때까지, 바오로는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열나흘 동안이나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은 채 버티면서 기다려 왔습니다. 

34.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살아남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아무도 머리카락 하나 잃지 않을 것입니다." 

35.

이렇게 말한 바오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빵을 들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 다음 그것을 떼어서 먹기 시자하였다. 

36.

그러자 모두 용기를 얻어 그들도 음식을 먹었다. 

37.

배에 탄 우리는 모두 이백칠십육 명이었다. 

38.

그들은 음식을 배불리 먹은 뒤에 밀을 바다에 던져 배를 가볍게 하였다. 

 

배가 부서지다

 

39.

날이 밝자, 어느 땅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해변이 평평한 작은 만이 보였다. 그래서 할 수 있으면 배를 그 해변에 대기로 작정하였다. 

40.

그들은 닻들을 끊어 바다에 버리고 또 두 키를 묶었던 줄을 풀었다. 그리고 앞 돛을 올려 바람을 타고 해변 쪽으로 배를 몰았다. 

41.

그러나 그들은 물 밑 모래 언덕에 빠져 배를 주저앉히고 말았다. 이물은 박혀 전혀 움직이지 않고 고물은 세찬 파도에 부서지기 시작하였다. 

42.

군사들은 수인들이 헤엄쳐 달아나지 못하게 하려고 그들을 죽이기로 계획하였다. 

43.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오로를 살리고자 하였으므로, 군사들이 그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 명령을 내려 헤엄칠 수 있는 이들은 먼저 뛰어내려 뭍으로 가고, 

44.

나머지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널빤지를, 일부는 부서진 배 조각을 타고 가게 하였다. 그렇게 하여 모두 무사히 뭍으로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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