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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사람은 때와 장소를 잘 알고 살아야 한다고 말들을 합니다. 있어야 할 때와 없어야 할 때를 잘 구별하고, 있어야 할 자리와 없어야 할 자리를 잘 분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모가 자녀 교육에 있어서, 자녀가 있어야 할 때와 자리를 잘 알고, 거기에서 해야 할 일을 바르게 하며,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올바르게 찾도록 해 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사목자도 마찬가지로 신앙공동체가 함께 해야 할 때와 자리를 잘 알도록 하여,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게서 제자들과 함께 하신 최후의 만찬은 파스카 식사였습니다. 그렇지만 옛 방식의 파스카 축제를 지내시려 하지 않으십니다. "나의 때가 가까이왔다."(마태 26,18) 는 말씀은 옛 시대는 가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 때"를 집주인이나 제자들은 알아채지 못하였고, 주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는 하느님에 의해서 정해진 때, 곧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때입니다. 이를 두고 복음서에서는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요한 12,23), "이제 제 마음이 산란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 '아버지, 이때를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할까요? 그러나 저는 바로 이때를 위하여 온 것입니다."(요한 12,27) 하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의식적이고 자유로운 순종으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정하신 "이때"를 받아들이십니다.
비록 유다의 배반으로 만찬의 때에 어둠의 그리자가 드리우고 있었어도,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향한 길을 가십니다. 유다가 당신을 배반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에 의하여 정해진 때와 자리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서 삶의 때와 장소는 하느님의 결정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에 있게 하시고, 때와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허락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의미 없는 시간과 장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성삼일, 주님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때와 자리에 우리는 어디서 무엇을 하려 합니까? 우리 그리스도인이 있어야 할 때와 자리는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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