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 몫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22.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23.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24.
자기의 노고로 먹고 마시며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것은 없다.
이 또한 하느님의 손에서 오는 것임을 나는 보았다.
25.
그분을 떠나서
누가 먹을 수 있으며 누가 즐길 수 있으랴?
26.
하느님께서는 당신 마음에 드는 인간에게
지혜와 지식과 즐거움을 내리시고
죄인에게는 모으고 쌓는 일을 주시어
결국 당신 마음에 드는 이에게 넘기도록 하신다.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