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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해 - 습관이 되어 버린 신앙을 극복하자

 

사람은 거의 모든 반복되는 일에 익숙해 집니다. 때로는 고통이나

슬픔마저도 반복을 통해 점점 익숙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익숙해진 일들을 우리는 마치 다리를 떠는 습관처럼

어릴 적 무심코 꼬딱지를 후비는 것처럼 아무런 의식없이 힘들이지

않고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습관처럼 아무 의식없이

변화없이 행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일 입니다.

 

매일 매일 아침에 일어나 습관처럼 세수를 하면서 세례성사를 기억하고

매일 성체성사를 통해 미사 때 마다 성체를 받아모시는 영성체 예식이,

하느님과의 화해와 일치를 이루게 하고 용서를 청하는 사우나 같은 고해성사가,

 

그 밖의 모든 전례 행위와 신앙에 관련된 의식들이 마치 습관처럼

행해지고 있지는 않는지 특별히 신앙의 해에 가슴 깊이 반성해 볼 일입니다.

 

생명의 빵을 내 안에 모시면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죽을 때 까지

기념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기념한다는 것은 성체를 통해서 신앙의 정체성을 찾으며

그 분의 삶의 양식이 나에게서 그대로 재연됨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의 신앙은 매일 매일 그리스도화 되어가는

삶의 변화를 수반하지 못하는 죽어있는 신앙, 습관이 되어버린

신앙으로 굳어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생명의 빵을 받아모시면서도 여전히 죽어있고, 하느님과의 화해의

잔치에 초대받아서도 여전히 돌처럼 굳은 마음 그대로인 우리들의

신앙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깊이 통절하게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사랑의 하느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스스로는 사랑하지 못하는 신앙,

평화의 주님을 모신다고 하면서도 스스로 평화롭지 못한 신앙,

 

정의의 하느님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그다지 정의롭지도 못한

우리의 신앙이 그저 습관처럼 다리를 떠는 어린아이의 버릇 이상의

의미가 있겠습니까?

 

올해 주교님 사목교서 신앙의 해 - 신앙의 정체성을 찾아서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 보는 9월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이 습관이 아니라 다시 뼈를 깍는 골신으로 쇄신되여

우리들의 삶이 서서히 점차 변화 되어야 하겠습니다.

 

삶의 힘이 되고 중심이 되는 신앙을 위하여 매일 미사를 통해

우리를 변화시켜야 하겠습니다.

 

다시 우리를 사랑하게 하고, 평화롭게 하고, 정의롭게 할 것입니다.

그런  변화 안에서 우리는 절정에 이르는 행복과 신앙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덟가지 행복 선언에서의 진정한 행복이 바로 우리들의 삶과

영혼의 중심에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우리의 신앙이 활기차게 살아있는 힘으로써 우리를 변화시키고

 

행복에 겨워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성령 하느님안의 한 호흡이

될 수 있도록 모두 깨어납시다.

 

모든 죽어가는 신앙인들이여...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인

9월 순교성월에  순교자 후손답게  녹아나는 소금영성으로

깨어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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